'변동성 장세 대안' 동일가중 ETF 뭐길래… "S&P500 분산투자"

염윤경 기자 2024. 7. 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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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상장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올해 들어 16.24%(현지시각 지난 18일 기준)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투자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로 S&P500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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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TIGER(타이거) 미국S&P500 동일가중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김남호 FICC ETF본부장(왼쪽)과 이경준 전략ETF운용 본부장. /사진=염윤경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올해 들어 16.24%(현지시각 지난 18일 기준)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투자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로 S&P500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TIGER(타이거)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출시한다. TIGER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을 0.20%씩 동일가중하여 구성한 S&P500EQUALWEIGHT INDEX(이퀄웨이트 인덱스)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 라이선스 취득이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TF 브랜드 아이셰어즈(ishares) 역시 S&P500동일가중 ETF를 출시하려 했지만 라이선스 획득에 실패했다. 해당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캐나다·호주·영국·스위스·프랑스 등 6개국에서만 출시됐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 본부장은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진행된 'TIGER미국S&P500'동일가중ETF 출시 간담회에서 "S&P500동일가중은 지수에 대해 엄격하고 보수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다"며 "미래에셋이 한국에서 미국S&P500 동일가중 투자 상품을 운용하는 유일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S&P500에 투자하는 ETF는 대부분 시가총액가중 방식으로 구성돼 500개의 종목을 균형 있게 담지 못했다.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경우 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 섹터 비중이 30%를 상회하고 상위 10종목 비중 합이 37%로 높았다.

그러나 TIGER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모든 종목에 대해 동일한 비중을 부과하기 때문에 리밸런싱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고금리 상황으로 주가 저평가가 되어있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본부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몇 년 동안 지속되며 S&P500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며 "금리인하 싸이클이 도래하며 동일가중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낮은 가격에 사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과 11월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본부장은 S&P500동일가중 투자 방식이 효과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S&P500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30% 정도의 비중은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이 불확실한 현재 상황에서 동일가중 투자를 통해 S&P500 구성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7대3 비중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현재 조정 장세에서 추천하는 대응 방안"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변곡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것에서 굉장히 의의가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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