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도 MS발 '대혼란'..."두 시간 넘게 줄 서"
[앵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일부 국내 항공사들의 탑승권 발권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2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기도 하면서 큰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거 하나씩 드릴테니까 죄송한데, 거기 여권 이름이랑 성함만 좀 적어주실래요?/ 영문으로만 편명이랑 여권이랑 이름만 적어주세요"
발권을 받으려 이름 등을 일일이 손으로 씁니다.
모바일 탑승권도 현장 발권도 모두 먹통입니다.
실제 발권이 이뤄지는 구간은 이곳인데, 다른 항공사 수속 카운터가 있는 곳까지 대기행렬이 이어졌습니다.
MS 클라우드 대란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발권이 크게 지연되면서 출발이 2시간 이상 늦어지기도했는데,
즐거워야 할 가족여행이 시작부터 엉망이 됐습니다.
[이미정 / '출발 지연' A항공사 이용객 : 5년 만에 저희 가족 모두 휴가 내서 해외여행 (떠나려고) 나왔는데요, / 두 시간째 줄 서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가족들 모두 저녁도 못 먹은 상태에서 줄 서고 있고….]
항공사 측이 승객들에게 공항에 조금 일찍 와 발권해줄 것을 사전에 요청했다지만,
여행지 예약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 탑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서가은 / '출발 지연' B항공사 이용객 : 사이판 공항에서 픽업을 받기로 했는데 그게 늦춰질 거 같아서…. / 내일 낮에도 당장 다이빙 여행이라서 다이빙을 하러 가야 하는데 그것도 늦어지면…]
피해는 게임업계에서도 일어났는데,
일부 온라인 게임이 접속이 되지 않은 겁니다.
다만, 런던거래소 등과 달리 한국거래소는 물론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 그리고 통신 3사는 모두 우리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를 사용해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 한국에서는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려고 해도 국가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서버만 운영할 수 있거든요./저희들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만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 있어서 확실하게 안전합니다.]
이밖에 MS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를 쓰는 이커머스 업계도 피해를 비켜갔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강영관 홍성노 정진현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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