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IT 대란' 국내 공항 출발편 4편 결항…17편 지연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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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권 발권에 차질을 빚었던 국내·외 항공사들이 시스템 재개를 시작했다.
20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 기준으로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체크인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복구가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 인천공항발 여객기 잔여 출발편은 17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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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권 발권에 차질을 빚었던 국내·외 항공사들이 시스템 재개를 시작했다.
20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 기준으로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체크인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복구가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 인천공항발 여객기 잔여 출발편은 17편이다.
전날 장애가 발생한 국내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곳이고, 외항사는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아메리카에어라인,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5곳이다. 이들 항공사에서 문제를 겪은 여객기는 총 38편이었다. 이중 17편은 지연 후 출항이 이뤄졌고, 4편은 결항했다.
이들 항공사는 수기 발권 등을 통해 1~2시간 늦게 출항을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발 여객기 중 오후 9시 10분 출발 예정이었던 하노이행(7C2803편) 여객기는 오후 10시 40분 출발으로 1시간 30분 지연됐고, 같은 시각 출발 예정이었던 보홀 팡라오행(7C4409편) 여객기는 오후 11시 15분으로 2시간 5분 늦어졌다.
이 때문에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인천공항 제주항공 발권 카운터 앞은 400m 정도 늘어진 대기줄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특히 이날 출발하는 여객기가 다른 항공사들보다 많은 제주항공의 혼란이 컸다.
한편 전날 오후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업무용 PC를 중심으로 작동 불능이 되는 '블루스크린'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했다. 원인은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센서 업데이트가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OS와 충돌하면서 벌어진 문제로 파악됐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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