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픽
▶연극 ‘햄릿’
덴마크 왕자 햄릿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곧장 숙부(클로디어스)와 재혼한 어머니(거트루드)를 원망하며 슬픔에 빠져 있다. 선왕의 망령이 “클로디어스가 나를 독살했다”고 폭로하지만 햄릿은 복수를 망설인다. 이호재,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길해연, 남명렬, 박지일 등 이해랑연극상을 받은 배우들이 이 셰익스피어 비극을 가로지른다. 주인공 햄릿은 강필석·이승주가 나눠 맡는다. 혼탁함과 어리석음, 악으로 들어찬 세계로 관객을 데려간다. 차갑고 현대적인 연출, 거울을 활용한 무대도 볼거리. 9월 1일까지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파리 오페라 발레’는 350여 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 발레단. 동양인 최초로 에투알이 된 발레리나 박세은이 간판스타들과 함께 내한한다. 레오노르 볼라크, 발랑틴 콜라상트, 해나 오닐, 폴 마르크, 기욤 디오프 등 에투알들의 춤을 만날 수 있다. 박세은은 ‘랩소디’ ‘마농의 이야기’ ‘백조의 호수’ ‘빈사의 백조’ 무대에 오른다. 서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를 감상할 드문 기회. 피아니스트 손정범, 첼리스트 백승연이 연주자로 나선다. 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히어로 중에서 가장 수다스러운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울버린(휴 잭맨)과 함께하는 여름 블록버스터다. 히어로에서 은퇴한 뒤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은 큰 위기가 닥친다. 그가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로건’(2017)을 끝으로 울버린과 작별한 줄 알았던 배우 휴 잭맨의 울버린 복귀작이다. 액션과 유머, 갈등과 우정을 그린다. ‘어벤저스’ 시리즈 이후 흥행 가뭄에 시달려 온 마블의 기대작.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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