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오로라

박종근 2024. 7. 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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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웜홀을 타고 도착한 우주의 한 행성. 신비한 생명체들이 가득하고 하늘에선 불사조 피닉스가 날갯짓하며 지나간다. 피닉스 뒤의 푸른 별은 지구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 새롭게 상영하는 ‘코즈믹 오디세이(Cosmic Odyssey)’의 한 장면이다. 광활한 우주를 유영하며 미지의 행성으로 떠나는 이야기다. 석양빛에 물든 풍경과 야생동물의 모습을 담은 ‘아프리칸 사바나(African Savanna)’도 함께다. 기존의 ‘별의 숲’ 등과는 30분씩 교대로 상영된다. 길이 150m, 높이 25m 공간에 초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오로라는 정부의 ‘2024 한국관광 해외 홍보 영상’에도 소개된다. 지난해 11월 말 영종도에서 문을 연 인스파이어는 축구장 64개 크기의 부지에 1275개 객실의 5성급 호텔과 1만5000석 규모의 공연 전문 아레나, 최대 3만 명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원 등을 갖췄다. 개장 7개월 만에 200만명이 다녀갔다.

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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