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진격의 전남' 8승 3무 행진...마침내 1부 '승천'하나

박순규 2024. 7.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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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6경기 프리뷰

최근 11경기에서 8승 3무의 놀라운 성적을 끌어내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이장관 감독./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폭우를 만난 탓일까. 비상하는 용처럼 전남 드래곤즈의 거침없는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11경기에서 8승 3무의 놀라운 승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말 경기에서 이기면 1위도 가능하다. 지난 3월 9일과 6월 1일 각각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1일 천하'에 그쳤다. 다음 날 경기 결과로 인해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의 기세는 놀라울 정도다. 1부 승격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남은 지난 5월 12일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1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25골을 넣고 15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2.27골을 기록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1부 승격을 위한 승점을 착실히 쌓아가는 중이다.

이번 주말 부산과 펼치는 홈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20, 21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한다.

연승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수원삼성과 충북청주의 경기 장면./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 도전', 수원삼성 vs 충북청주

23라운드에서는 6위 수원삼성(승점 29)과 8위 충북청주(승점 28)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인 데다가, 현재 K리그2 팀 간 승점 차가 매우 촘촘한 만큼,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최대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홈팀 수원은 지난 22라운드 천안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상준의 오른발에서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올 시즌 김상준은 부산에서 임대 복귀 후 15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중요한 순간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수원은 현재 6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 4무)을 달리고 있지만,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지난 4월 5~8라운드에서 기록한 4연승 이후 세 달 가까이 연승이 없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19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4' 팀 순위./K리그

원정팀 충북청주 역시 22라운드 안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충북청주는 안산과 정규시간 팽팽한 1-1 흐름을 유지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명순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충북청주는 22라운드까지 단 4패만을 기록하며 안양, 전남과 함께 가장 적게 패했지만, 무승부 수가 훨씬 많은 것은 숙제다. 충북청주는 득점 또한 단 21골만을 기록하며 최소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만큼, 득점력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청주가 승리와 득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김병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 충북청주에 합류한 김병오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쌓으며 베테랑 공격수의 노련함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김병오가 이번 수원전에서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수원과 충북청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0일(토)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신입생들의 득점포 가동에 반등하는 경남./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신입생들의 득점포 가동에 반등하는 경남

경남(11위, 승점 20)은 지난 21라운드 성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웃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올 시즌 단 5승밖에 챙기지 못한 경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을 적극 활용했고, 현재까지 성공적인 모습이다.

경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박동진, 박한빈, 웨일스, 폰세카 네 선수가 21라운드 성남전에 모두 나섰는데 도합 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웨일스는 데뷔하자마자 K리그2 MVP에 올랐고, 경남은 21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특히 올 시즌 경남은 6골을 기록한 아라불리 외에 선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날 대승으로 득점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오랜만에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의 이번 상대는 부천이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부천이 2대0으로 승리했지만,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0일(토)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이랜드의 '공수 해결사' 오스마르./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공수양면 해결사, 오스마르(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는 22라운드 성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시즌 4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스마르는 올 시즌 서울이랜드에 합류해 1부 승격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오스마르는 현재까지 17경기에 출전해 팀 내 출전 시간 2위(1,530분)를 기록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부가데이터 상 팀 내 수비지역 인터셉트(16회) 1위, 인터셉트(30회)와 클리어(94회) 2위에 오르는 등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오스마르는 센터백이지만 공격 가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이다. 오스마르는 득점 뿐만 아니라 슈팅도 19회로 팀 내 3위에 오르는 공수양면에서 모두 활약 중이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9승 4무 7패를 기록하며 K리그2 3위(승점 31)에 올라있다. 서울이랜드는 올시즌 2연승을 세차례 기록했지만 아직 3연승은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이랜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천안(10위, 승점 21)이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이랜드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1일(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경기일정(20, 21일)

경남 : 부천 (7월 20일 토 19시 창원축구센터, IB SPORTS)

전남 : 부산 (7월 20일 토 19시 광양축구전용구장, MAXPORTS, SMT)

수원 : 충북청주 (7월 20일 토 1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BALL TV)

김포 : 안양 (7월 21일 일 19시 김포솔터축구장, 생활체육TV)

충남아산 : 안산 (7월 21일 일 19시 이순신종합운동장, BALL TV)

서울이랜드 : 천안 (7월 21일 일 19시 목동종합운동장, SMT)

휴식팀 : 성남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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