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대상→신인상까지 3관왕, 임시완·박보영 주연상[종합][청룡시리즈어워즈]

이하나 2024. 7. 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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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중계 캡처)
(사진=KBS 2TV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중계 캡처)
(사진=KBS 2TV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중계 캡처)
(사진=KBS 2TV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중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

7월 19일 오후 8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진행됐다.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소녀시대 윤아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무빙’은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하며 독주했다. 대상 수상 후 박인제 연출은 “‘무빙’이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 상당한 난이도가 있던 작품인데 끝까지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 지인의 어머니가 사별하셨는데 우울증 약도 드시다가 매주 수요일만 되면 ‘무빙’을 보는 그 시간만은 그런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 이 일을 하게 된 보람을 느꼈다”라며 “그런 작은 것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깊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강풀 작가는 “작품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류승룡은 “‘무빙’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인천 앞바다의 반댓말은 인천 엄마다. 이 시대의 모든 엄마, 아빠들이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무빙’이라는 작품에서 봉석이 엄마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서 참 행복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가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그 사랑으로 완성 시켜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정하와 고윤정은 ‘무빙’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이 수상할 때 이들의 부모 역할을 맡았던 한효주, 류승룡, 곽선영은 이들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애정을 드러냈다.

따뜻한 이야기로 힐링을 선사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2관왕에 올랐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이재규 연출은 “이 드라마는 스태프들, 배우 한 분 한 분 엄청 위로를 받으며 촬영했다. 촬영하는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좋았다”라며 “한국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절반, 여기 계신 절반도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빈틈을 하루하루 채우려고 애쓰면서 살고 있지만 오히려 빈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의 가슴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박보영은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박보영은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했던 작품이었다. 정다은 역할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간호사 동료로 나오신 배우들이 촬영할 때, 만날 때마다 고생한다고 안아주는 그 하나로 잘 버텼던 것 같다”라며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는 분이 계시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소년시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임시완은 10% 정도만 소감을 준비해왔다고 밝히며 이날 시상식 오프닝에 위댐보이즈와 박남정이 무대를 꾸몄던 것을 언급했다. 임시완은 “박남정 선배님이 나오셨을텐데 저한테는 굉장한 축복이고 영광이었다. 선배님이 나오셨을 때 특별히 신이 났고 축제로 즐겼다.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기꺼이 춤을 같이 출 의향이 있다. 기쁜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신동엽은 ‘SNL 코리아 시즌5’로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거침 없는 입담으로 수상 소감 중에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신동엽은 “제가 데뷔한 지 30년도 넘고 수많은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SNL’은 저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SNL’은 너무나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마라톤 회의를 하면서 대본 고치는 작업을 10년 넘게 하는데, 유쾌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그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하며 현장에 참석한 배우들에게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여자예능인상 장도연은 “‘여고추리반’을 잘 만들어주신 정종연 아버지, 물론 마지막은 저희를 버리고 가셨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장도연은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소속감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잘하고 있나를 늘 되돌아보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 혹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늘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자리든 허투로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라고 말한 뒤 즉석에서 춤을 췄다.

이 외에도 신인 남녀예능인상에는 ‘데블스 플랜’의 곽준빈, ‘SNL 코리아 시즌5’ 윤가이가 수상했으며, 티르티르 인기스타상은 덱스, 미연, 최우식, 박지윤에게 돌아갔다.

◇ 제3회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 : '무빙'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남우주연상 : ‘소년시대’ 임시완 ▲여우주연상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남자예능인상 : ‘SNL 코리아 시즌5’ 신동엽 ▲여자예능인상 : '여고추리반3' 장도연 ▲남우조연상 : '마스크걸' 안재홍 ▲여우조연상 :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OST 인기상 : ‘환승연애3’ OST ‘I WANNA KNOW’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덱스, 미연, 최우식, 박지윤 ▲유플러스 WHY NOT상 : ‘크라임씬 리턴즈’ 안유진 ▲신인남우상 : '무빙' 이정하 ▲신인여우상 : '무빙' 고윤정 ▲신인 남자 예능인상 : '데블스 플랜' 곽준빈 ▲신인 여자 예능인상 : 'SNL 코리아 시즌5' 윤가이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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