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임시완 "소감 딱 10% 준비…다음에 기회 주시면 춤출 것" [청룡시리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임시완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윤아가 맡았다.
이날 임시완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를 통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쥔 임시완은 "내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될 때마다 낮은 확률로라도 수상이 됐을 때, 수상소감을 별달리 못한다면 시상식을 보시는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뺐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늘 멘트를 준비를 해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시상식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어떤 요령 같은 게 생기더라. 이 정도의 라인업인 것 같은데 한 50% 정도 준비해서 오면 되겠다, 한 30%, 한 10% 정도만 해와도 되겠다 이런 계산이 서더라. 그 계산을 오늘 했다. 내가 딱 10% 정도만 준비를 해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내가 준비한 건 딱 그거였다. '내가 방황하는 순간이 있을 때 '소년시대'라는 작품을 만나서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드리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왔다. 스스로 어떤 가치관 정립에 고생을 하고 '소년시대'의 도움을 받았다는 걸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임시완은 위댐보이즈의 오프닝 무대를 언급하며 "'소년시대' 공연이 나와서 '정말, 역시나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축제의 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박남정 선배님이 나오셨을 때 특별히 너무 신이 났고 축제로서 즐겼다"며 "장도연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오세요!' 할 때 드디어 나를 부르는구나 생각을 하고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그게 좀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기회를 주시면 기꺼이 얼마든지 같이 춤을 출 의향이 있다. 혼자서 앉아서 내적고민을 하고 기대하게 만드시는 것보다 속 시원하게 다음에 이런 기회를 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끝으로 임시완은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사실상으로 어떤 순위를 매기는 거긴 하지만 나는 이게 구태여 너무나 잘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굳이 어떤 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온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서로 격려의 박수, 지금껏 잘하고 있다는 박수 한 번 크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감사한 분들은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 마지막으로 팬분들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후보작(자)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공개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국내 드라마, 예능)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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