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무빙’ 신인상→대상까지 3관왕 (종합) [청룡시리즈어워즈]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7. 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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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무빙’이 남녀 신인상에 이어 대상까지 석권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전현무, 윤아의 진행으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대상의 트로피는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에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무빙’은 이변 없이 대상을 수상하며 그 위엄을 증명했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전현무, 윤아의 진행으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 사진 = ‘청룡시리즈어워즈’ 캡처
‘무빙’의 박인제 감독은 “오늘 아침에 우리 딸이 아빠 오늘 TV에 나와 했는데 이렇게 나온다. ‘무빙’이 작년 8월 9일에 오픈을 해서 1년이 지났다. 오늘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수명을 더 연장했으면 좋겠다”며 가슴 벅찬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태까지 영화도 하고 드라마도 했지만 ‘무빙’은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었다. ‘무빙’을 하면서 보람이 있었던 순간은 어머니가 사별을 하신 후 우울증 약도 드시시던 지인이 있는데, 수요일만 되면 ‘무빙’을 보시고 ‘그 시간만은 시름을 잊었던 시간이 됐다’는 말을 하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일을 하는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것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깊게 고민하는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인제 감독은 “그동안 크레딧에 나오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크래딧에 없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무빙’의 원작을 집필한 강풀 작가는 “작품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으며, 류승룡은 “이 시대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효주는 “‘무빙’이라는 작품에서 봉석이 엄마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작품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서 행복했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가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그 사랑으로 완성시켜주신 시청자들게 진심으로 감사말씀 전한다”고 인사했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전현무, 윤아의 진행으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 받았으며,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에 돌아갔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한국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절반이 마음의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빈틈을 하루하루 채우려고 애쓰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오히려 빈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가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들의 가슴에 작은 위로가 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좋은 드라마 만들도록 끝가지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위험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한 ‘더 커뮤니티’ 권성민 PD는 “여러 가지 갈등들, 정치와 젠더적으로 계급적으로 다투고 있는 우리가 한 번쯤 만나서 이야기해 보자고 만들었던 프로그램이다. 전통적인 예능과 결도 많이 달라서 인기를 끌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최우수 작품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박보영은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수상소감으로 울컥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남우주연상은 ‘소년시대’의 임시완에게 돌아갔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전현무, 윤아의 진행으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예능인상의 트로피는 ‘SNL 코리아 시즌5’의 신동엽과 ‘여고추리반’의 장도연에게 돌아갔다. 신동엽은 ‘SNL코리아’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라고 고백하며 “‘SNL코리아’를 할 때만큼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마라톤 회의를 통해 대본을 고치는 작업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일반 스트레스가 아닌 유쾌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이자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떤 자리든 허투루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우조연상은 ‘마스크걸’ 안재홍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조연상은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가 호명됐다. 신인상 예능 부문에는‘ 데블스 플랜’의 곽준빈 ‘SNL코리아’ 윤가이가 선정됐으며, 드라마 신인상에는 ‘무빙’의 이정하와 고윤정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번 ‘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 대상 시상식으로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는 지난해 6월 1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공개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국내 드라마, 예능)를 대상으로 했다.

다음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대상 : ‘무빙’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 최우수작품상 :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여우주연상 : 박보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남우주연상 : 임시완(‘소년시대’)

▲여자예능인상 : 장도연(‘여고추리반’)

▲남자예능인상 : 신동엽(‘SNL 코리아 시즌5’)

▲드라마 여우조연상 : 금해나(‘킬러들의 쇼핑몰’)

▲드라마 남우조연상 : 안재홍(‘마스크걸’)

▲OST 인기상 : 장하오(‘환승연애3’ OST)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덱스-미연-최우식-박지윤

▲유플러스 WHY NOT상 : 안유진(‘크라임씬 리턴즈’)

▲드라마 신인여우상 : 고윤정(‘무빙’)

▲드라마 신인남우상 : 이정하(‘무빙’)

▲신인 여자예능인상 : 윤가이(‘SNL 코리아 시즌5’)

▲신인 남자예능인상 : 곽준빈(‘데블스 플랜’)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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