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역 ‘아수라장’…막막한 복구

박지은 2024. 7. 1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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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충남은 사실상 전역이 침수와 붕괴에 산사태까지 재앙에 가까운 피해가 났습니다.

곳곳에서 수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데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1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통시장, 입구가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물에 젖은 물건들을 꺼내 말리고 흙탕물이 휩쓸고 간 바닥을 쓸고 닦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공무원과 봉사인력 170명이 투입돼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해자/침수 피해 상인 : "(폭우로 가게 내부가)한 30cm 정도 잠겼으니까 다 끄집어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종류도 많고 물건도 많고 큰일 났어요."]

폭우 당시 10분 만에 시장 내부로 물이 차오르면서 상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실된 도로와 무너진 제방도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된 농경지도 복구의 손길이 분주하지만 작업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지난주 계속된 장마에 충남 논산과 부여 등에선 농경지 피해만 75,000,000㎡에 이릅니다.

이번에 당진과 서산에 집중된 장맛비에 발생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도 190건이 넘습니다.

피해가 광범위한 데다 동시다발적이다 보니 복구 장비 확보가 어렵고 지원 인력도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광호/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사무처장 : "지난해보다 수해 발생 지역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력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가 어렵고…."]

복구 속도가 더딘 상황에 주말에 다시 비 예보가 있어 수해민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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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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