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3' 장도연, 女예능인상 "우아한 광대 되겠다" [청룡시리즈]

강다윤 기자 2024. 7. 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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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장도연이 여자예능인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윤아가 맡았다.

이날 여자예능인상 수상자는 티빙 '여고추리반 3'의 장도연이었다. 트로피를 받아 든 장도연은 "사실 나는 앉아서 축하해 주는 게 더 익숙한 사람인데 이렇게 상을 주시니까 감사한 마음보다 부끄러운 마음이 있다"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부끄러웠던 게 여기 오면서 단 한 번도 '혹시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맹세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방금 조세호 씨가 옆에 앉아있으셨는데 내 드레스를 의자로 약간 씹으셨다. 나도 모르게 나갈 준비를 하고 혹시 몰라서 의자를 조금 들었다. 그 행동을 보고 내가 너무 별로더라"라며 "의자를 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아직 멀었나 보다. 겸손하려면 아직 더 많은 수양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아직 글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개그우먼 장도연으로 올라와도 민망한데 '여고추리반'을 대표해서 올라왔다. 사실 추리도 잘 모르고 멤버들과 제작진의 친절과 배려 안에서 꾸역꾸역 잘해나간 것 같다"며 "일단 '여고추리반'을 만들어주신 우리 정종연 아버지, 물론 마지막엔 우리를 버리고 가셨지만. 마지막에 어깨가 많이 무거웠을 임수정 PD님과 제작진분들"이라며 '여고추리반' 식구들을 챙겼다.

그러면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가 고2로 살면서 학교 안에서 학생처럼 추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정부 나이로 치면 39살인데 교복을 입을 때마다 부끄럽더라. 내가 괜찮나 싶더라. 같이 몰입해야 하는 배우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끝까지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카메라 감독님도 몰래몰래 찍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추운 겨울에 내가 영광을 가져가신 것 같아서 죄송하다"라고 깊은 마음 씀씀이를 드러냈다.

끝으로 장도연은 "아까 동엽선배님이 아까 신들린 말씀을 하시는 걸 보고 계쏙 감탄만 했다. 나도 뭔가 멋있는 말을 하고 싶은데 생각이 안 난다. 내 안에서 하고 싶은 말만 빨리 하고 내려가겠다"며 "어디서든 인사할 때 개그우먼 장도연이라는 말을 할 때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소속감이 자랑스럽다. 그러면서도 내가 개그우먼으로서 잘하고 있나 늘 돌아보는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게다.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어떤 프로그램, 어떤 자리든지 허투루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후보작(자)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공개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국내 드라마, 예능)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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