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오스틴 “KIA 추격 쉽지 않지만 이제부터 중요, 관중 난입? 美서 더한 것 많이 봐서..”

안형준 2024. 7. 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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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이 맹타 소감을 전했다.

타순에 대해 오스틴은 "사실 계속 해온 4번이 더 좋다. 하지만 팀이 필요해서 한 일이고 내 임무는 어느 타순에서든 나가면 출루하고 득점하고 타점을 올리는 것이다. 그게 타자의 일이다. 3번이든 4번이든 9번이든 어느 타순에서도 경기에만 나간다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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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스틴이 맹타 소감을 전했다.

LG 트윈스는 7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시즌 9번째 잠실 라이벌전에서 LG는 16-7 대승을 거뒀다.

3번 1루수로 출전한 오스틴은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3회 추격의 솔로포, 6회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린 오스틴은 2년 연속 20홈런 고지도 밟았다.

오스틴은 "홈런을 두 개 쳐서 기분이 좋다. 팀 분위기가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이 좋다"며 "이제 승부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큰 숙제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은 두산전에 유독 강한 모습이다. 올시즌 두산전 9경기에서 무려 타율 0.421, 7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전에 강한 이유에 대해 오스틴은 "아마 라이벌전인 것이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며 "두산전은 워낙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을 한다. 양쪽에서 모두 에너지가 넘치는데 그 에너지를 양쪽에서 받다보니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 같다. 우리도 두산도 잘하고 있어서 팽팽하다보니 그 부분에서도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웃었다.

6회 3점포는 홍건희를 상대로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홍건희를 상대로 통산 6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다. 오스틴은 "사실 홍건희를 상대로 왜 그렇게 잘 치는지는 모르겠다. 작년에 조금 많이 당한 부분이 있어서 올해는 내가 더 잘 버티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 홍건희가 잘 던졌는데 마지막에 온 직구를 놓치지 않은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오늘 전체적으로 팀 타격 흐름이 좋고 분위기가 좋아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스틴은 최근 염경엽 감독이 문보경을 4번타자로 이동시키며 3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염 감독은 3번 오스틴, 4번 문보경의 타순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 타순에 대해 오스틴은 "사실 계속 해온 4번이 더 좋다. 하지만 팀이 필요해서 한 일이고 내 임무는 어느 타순에서든 나가면 출루하고 득점하고 타점을 올리는 것이다. 그게 타자의 일이다. 3번이든 4번이든 9번이든 어느 타순에서도 경기에만 나간다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4연승 상승세를 탔지만 1위 KIA의 기세가 워낙 좋다. LG도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KIA와 승차가 무려 6경기다. 따라잡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 오스틴은 "솔직히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야구는 운이 따르면 어떻게든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승리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KIA가 흔들린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하지만 KIA가 올해 너무 잘하는 만큼 그 흔들리는 부분이 나올까 싶기는 하다.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홈런 선두 데이비슨(NC)이 막강한 후보. 오스틴은 "골든글러브는 사실 올해 목표가 아니다. 올해 목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다"며 "데이비슨은 미국에서부터 함께 오래 야구를 한 사이다. 워낙 잘치는 선수고 워낙 힘이 좋은 선수인 만큼 홈런으로 데이비슨을 이겨보겠다는 것은 꿈도 꾼 적이 없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5회말 외야에서 관중이 난입하는 소동이 있었다. 우산을 든 남성이 외야 담장을 넘어왔고 내야로 달려오다가 보안요원에게 제압당했다. 소동에 대해 오스틴은 "사실 미국에서 더한 것을 많이 봐서 놀랍진 않았다. 그러려니 했다"며 "하지만 이런 것을 KBO리그에서 본 것은 조금 놀라웠다"고 웃었다.(사진=오스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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