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분열 치유”…“김정은과 잘 지낼 것”
[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대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열된 미국의 통합을 강조하고 외교와 통상 정책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세 중 총격으로 생사의 위기를 넘긴 지 닷새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의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이어 하나의 운명에 함께 묶여 있다며 미국 사회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아주 빨리요."]
하지만, 바이든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임기 중에는 전쟁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모든 국제 갈등을 종식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북한은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저는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는 제가 돌아가길 원하고, 제가 그리운 것 같아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신속하게 가져오겠다며 중국산 자동차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차를 팔려면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우리는 자동차에 약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에서는 판매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하면서 미국 중심의 대외, 산업, 통상 정책 등을 강하게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미 언론들은 93분 동안 이어진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번 넘게 거짓을 말하거나, 사실을 부풀려 얘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