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에 혼쭐 난 윤호진 감독, “내가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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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반성해야 한다. 이런 경기를 다시 안 하도록 준비하겠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할 말이 없다. 우리가 준비한 걸 해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거나 상대가 준비를 잘 해서 대응이 안 되어서 이런 경기를 했으면 답답한 마음이 없을 거다. 어제(18일) 운동하며 쓴 소리를 했다. 쉽게 생각하는 게 연습할 때부터 나왔고, 그걸 강조했다. 전반에 자유투 19개(명지대 전반 자유투 18/19)를 주며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저도, 선수들도 안일하게 생각한 게 컸다. 그게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전반 끝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 수비의 공간을 공략하자고 약속했다. 상대가 수비를 강하게 붙어서 세워놓고 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못 풀어나갔다. 우리가 하고 싶은 농구를 전혀 하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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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19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75-70으로 물리쳤다. 2승을 거둔 연세대는 조1위로 나섰다.
연세대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 확정은 아니다. 동국대와 마지막 예선에서 30점 이상 진다면 탈락하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연세대는 명지대와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100-52로 48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를 감안하면 이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였다. 3쿼터와 4쿼터에서 한 번씩 10점 차이로 앞서기도 했지만, 끈질긴 명지대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승리를 추가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할 말이 없다. 우리가 준비한 걸 해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거나 상대가 준비를 잘 해서 대응이 안 되어서 이런 경기를 했으면 답답한 마음이 없을 거다. 어제(18일) 운동하며 쓴 소리를 했다. 쉽게 생각하는 게 연습할 때부터 나왔고, 그걸 강조했다. 전반에 자유투 19개(명지대 전반 자유투 18/19)를 주며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저도, 선수들도 안일하게 생각한 게 컸다. 그게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전반 끝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 수비의 공간을 공략하자고 약속했다. 상대가 수비를 강하게 붙어서 세워놓고 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못 풀어나갔다. 우리가 하고 싶은 농구를 전혀 하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선발로 나선 안성우는 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4쿼터 때 팀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역할을 했다.
윤호진 감독은 “제일 걱정했던 게 에너지가 처지는 거라서 제일 믿을 수 있는 안성우가 1쿼터부터 올려주기를 바랐다. 성우는 원하는 걸 충족시켰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노력했다”며 “힘이 좋아서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을 준비했는데 타이밍 맞게 이행했다. 성우가 조금 쓸데없는 파울을 줄였으면 좋겠다 안일한 파울 외에는 잘 해줬다”고 안성우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윤호진 감독은 싱글 포스트와 트윈 타워를 가동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가 팀 파울이고, 4번(파워포워드)이 작아서 잘 안 풀리는 상황에서 확률이 높은 부분으로 공략하려고 했다. 상대의 파울이 많이 나와서 자유투로 득점했다”며 “이유진을 4번으로 기용해 상대 수비를 벌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최형찬이나 이주영이 가운데 공략을 못 하는 건 답답하다. 경기 영상을 보면서 공략하는 걸 봐야 한다. 명지대를 무시하는 거 아니지만 제가 쉽게 판단했다. 제가 쉽게 보면 이런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맞아갈 때 믿고 진행을 했는데 엇박자도 났다. 제가 반성해야 한다. 이런 경기를 다시 안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연세대는 21일 동국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동국대는 연세대를 꺾으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지면 예선 탈락한다.
윤호진 감독은 “다행인 건 한 번 겪어봤다. 명지대와 경기에서 느슨했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나왔을 거다. 저도,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안 하도록 각성할 거다”며 “동국대가 잘 달린다. 우리도 미팅해서 오늘(19일) 같은 경기를 안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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