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尹 탄핵 청원 청문회' 아수라장...'구명 로비' 의혹 공방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국민 청원에 따라 청문회가 열리기는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청문회가 시작 전부터 청문회장 안팎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영상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영상으로 쭉 보셨는데요. 청문회 시작 전부터 여당은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고요. 여야 의원 또 보좌진, 취재진 다 뒤엉키면서 몇몇 의원들이 또 다치기도 했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장면입니다.
[정옥임]
참 안 좋은 장면을 또 한번 보게 되는데요. 아마 저런 상황을 연출하면서 이렇게 정쟁으로 치달을 거라는 걸 본인들도 알 거예요. 여당 의원들도 그렇고 야당 의원들도 그렇고. 그런데 제목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청문회이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 오늘 주요 주제가 바로 순직 1주기가 되는 채 해병과 관련한 문제였는데 오늘은 정말 그 어떤 사실확인도 이루지 못한 채 정쟁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채 해병의 안타까운 사망과 관련해서 진상이 무엇이고 외압 여부에 대해서 확인할 거라면 과연 민주당처럼 이렇게 처음에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라는 그런 타이틀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하게 되면 오히려 나중에 국민들 상당수가 공감하는 특검에도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정쟁이다. 정쟁인 걸 뻔히 알면서 지금 저 상황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탄스럽죠.
[앵커]
채 상병 진상규명보다는 타이틀인 대통령 탄핵을 위한 청문회였다 그런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김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실제로 이 내용 자체가 채 해병이 어떻게 사망하게 됐는지는 거의 없어요, 조사 범위 내에서. 그 과정에서 대통령 외압이 있었는지. 왜 그 사령관은 빠졌는지 여러 가지 또 이종섭 장관이 거기에 개입을 어떻게 했는지 또 실질적으로 왜 본인이 사인한 것을 다시 돌려받았는지. 혹은 경북경찰청에 있어서 수사한 것을 들여다봤는지 안 봤는지 그런 부분들이 중요했고 결국에는 민주당이 포커싱을 한 것은 결국 대통령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 거기에 맞춰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국민의힘 의원들도 원천적으로 이걸 봉쇄할 수밖에 없었고 격앙된 목소리 아닌가 싶은데. 이미 대통령께서는 특검안에 대해서는 부동의를 한 바가 있고 또 실제적으로 오늘이 정말 채 해병 사망 1주기가 되는데 오늘 이러한 모습을 국회에서 추태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여야 모두 할 것 없이.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앵커]
보는 국민들도 상당히 민망했습니다.
[김형주]
그리고 이것을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이는 민주당도 그렇습니다마는 이게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거라면 왜 참여해서 이렇게 논의하게 되고 또 임성근 사령관 처음에는 증인 선서를 안 하다가 후반기에 오후에 들어서는 선서를 하고 이런 일관되지 못한 허둥대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훨씬 더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았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청문회에서 특히 이슈가 됐던 게 대통령실 내선번호, 800-7070 이걸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작년 7월 31일날 이 유선전화로 건 사람이 누구냐. 이걸 야당에서는 밝히려고 상당히 노력을 했는데 오늘 밝혀지지는 않은 거죠?
[정옥임]
그러니까 아마 야당인 민주당은 이게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끝끝내 800-7070을 가지고 계속해서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주장을 할 것 같고요. 7월 31일에 그 번호로 이종섭 장관만 받은 것이 아니라 조태용 당시에 안보실장 그리고 주진우 비서관도 같은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야당에서는 누구와 통화했는지 밝히라 그러자 전직 국방부 장관은 그것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은 상상하게 되죠. 짐작하게 되죠. 그러니까 물증이 없으면 법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법률주의적 마인드로 답변을 하는 것이지만 국회의 장이라는 게 정치의 장이잖아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 민주당은 지금 이걸 향유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보는 국민들도 짐작하거든요. 저렇게 밝히지 못하는 저간의 사정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다양한 상상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은 아마 이것을 계속 정쟁의 소재로 해서 끝까지 밀어붙일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누가 전화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했지만 그걸 누구인지 짐작하게 하는 요소를 오늘 줬다, 그 말씀인데요.
[김형주]
글쎄요, 만약에 우리가 짐작할 수 있다면 어쨌든 안보실장이나 장관이 전화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 그 힌트는 뭐냐 하면 그분들보다는 좀 더 위에. 그게 직위인지 연배인지 사회적 자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분들이 실제적으로 보면 대통령과 회의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전화를 받았다. 일정 정도 아까 토론회 보니까 본인이 조태용 안보실장이 받았다기보다는 아마 그쪽 비서관이나 보좌관이 그 전화를 대신 받았을 것이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그 시간대는 아니었다.
그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과 같이 회의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러면 대통령이 거기서 전화했을 리가 없다면 누구였겠느냐. 실제로 조태용 실장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실장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누가 대신 전화기를 갖고 있다가 비서나 보좌관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전화를 돌린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 정도 이상의 급이 되는 분이다. 예컨대 가장 우리가 추리할 수 있다 그러면 김용현 경호처장 정도 되는 게 아니냐. 예컨대 결국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선배님이시고 대통령의 선배님이시고. 하여튼 그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그걸 우리가 확인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최소한 그 정도 선에서 그 문제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얼개까지는 포위망을 만들어갈 수는 있지 않겠느냐. 그렇다고 여사가 전화를 했을 수도 없고 회의 주재를 하는 당사자인 대통령이 전화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앵커]
김 의원님이 짚어주신 그 포인트는 원래는 지금까지는 7070으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이종섭 전 장관 한 명만 나왔었는데 그 전에 조태용 당시 실장하고 주진우 비서관까지 포함이 되는 바람에 그러면 이 사람들한테까지 직접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해서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거죠.
[김형주]
그리고 사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주진우 의원이 되어 있는데 그럼 이해당사자인데 본인이 법사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에 대한 적정성 부분. 본인은 그때 그 몇 초 전화를 어떻게 기억하냐 하지만 사실은 기억할 수 있는 시점, 굉장히 여러 가지 그냥 일반적인 전화는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에서는 사실 22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마는 신원식 장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인가요.
핵심 증인들 한 6명이 불출석을 했는데. 일주일 뒤에 다시 또 청문회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김건희 여사도 증인으로 포함이 돼서 어떻게 될까요?
[정옥임]
이종호라는 사람은 그래서 지금 양쪽에 다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연루가 돼서 26일에는 또 청문회에 응할 것인지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문회에서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불출석했다는 건 대통령실이나 정부의 입장을 방증하는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사실 여당 의원들이 아까 말씀하셨듯이 불법 청문회라고 성토하면서도 들어가서 질문을 또 할 수밖에 없는 그 딜레마를 그대로 보여주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야당의 대통령 탄핵 청문과 관련해서 일정 정도 끌려가지만 실제로 그러면 야당이 원하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것이냐. 오히려 지금 특검도 그렇고요. 또 극단적인 탄핵이라는 걸 지금 상정하고 있지만 그 탄핵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변수가 되는 표는 8석이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나와야 되는 표인데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심지어는 정말 채 해병 문제와 관련해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마저도 야당의 의도가 진실규명에 있지 않다는 걸 야당 스스로 보여주는 전략 미스를 그대로 노정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증인들도 많이 불출석하고 협조하지 않고 또 여당 의원들이 저기 같이 출석해서 질문을 하면서 반박하는 그런 촌극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임성근 전 사단장은 왜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됐을까. 누군가 구명 로비를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문이 계속되는 와중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연일 야당발 제보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번 단톡방 대화 있죠, 멋쟁해병. 그 단톡방 대화와 전화 녹취를 공개한 공익 제보자, 김규현 변호사의 입장도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이에 이종호가 '너 이번에 국회의원 한다며'라고 묻자, 김규현 변호사가 '시도를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이번엔 쉽지 않지 않을까 싶네요' 라고 답합니다. 이어서 이종호 씨가 '네가 파란색으로 가려고 그러니까 그렇지. 빨간색으로 갔으면 내가 좀 나섰을 텐데' 라고 허세를 부립니다. 그러자 김규현 변호사는 '원래 파랑 출신인데 빨강에서 받아주겠습니까' 라고 답합니다. 대화 내용에서 김규현 변호사의 강한 민주당 지지 성향과 국회의원 출마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규현 / 변호사(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분의 말을 들어보면 사실 이 녹취록이나 이런 언론에 나온 거를 다 듣고 하시는 말씀인가 싶은 생각도 들긴 합니다. 결국 그분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저 말을 하는 사람은 민주당원이니까 저 말을 믿을 수 없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그 녹취록의 내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어떤 반박이라든가 이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으세요. 그리고 시기상으로도 사실 이거를 제가 언론이나 이런 데, 공수처나 이런 데 제보를 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 관계자하고 교감하거나 이거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의 요지는 제보의 신뢰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한쪽에서는 제보를 믿을 수 없다, 공작이라고 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순수한 제보였다는 주장인데 먼저 권성동 의원의 주장은 뭐냐 하면 지금 김 변호사가 언론사에 제보를 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력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다 그런 주장입니다.
[김형주]
숨기려 했거나 안 했거나를 떠나서 어쨌든 권성동 의원이 주장하는 바는 파란색이다 그리고 공작이다. 결과적으로 자기가 민주당 지향성을 갖고 있다는 게 나왔지 않았느냐. 그러면 제가 역으로 보면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이종호 대표는 자기는 빨간색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 얘기는 왜 얘기 안 해요? 내가 빨간색으로 왔으면 내가 도와줄 건데. 그러면 그것은 바로 김건희 여사하고 굉장히 친하다 바로 말하기 일보직전을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굉장히 취사선택한 부분이고. 방금 해명이 있었습니다마는 근본적으로 자기가 자기 지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전체적으로 뭔가 그 당의 지도부하고 꼭 연관이 돼서 공작해야만 색깔을 가집니까? 자기 성향 자체는 나는 어릴 때부터 파란색이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 나는 어릴 때부터 빨간색깔에 가까웠어. 이런 얘기 자체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또 이리저리라고 하는 건 경우에 따라서는 빨간색깔에서 불렀으면 갈 수도 있다는 것도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권성동 의원이 이것저것을 너무 많이 가지치기를 하고 파란 색깔이니까 공작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너무 거친 화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박정훈 대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데 이해충돌은 없다고 하지만 석연치 않은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은 그가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해서 파란색이기 때문에 비판을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시계열로 보면 채 해병 문제와 관련해서 해병대 출신 변호사로 평론을 하면서 여러 가지 비판을 하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다음에 공익제보자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원래 순서대로 하려면 작년에 그 얘기를 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블랙펄인베스트먼트라든지 또는 경호원 출신 해병대 선배로부터. 물론 본인이 그거에 대해서 갈등을 느꼈을 수는 있어요, 심리적으로. 그러면 차라리 변호사가 되거나 아니면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말고 그냥 공익제보만 했었으면 그 취지의 어떤 진정성을 믿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비슷한 사례가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 법카와 관련해서 공익제보를 한 경기도의 공무원이 나중에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 진정성이 많이 의심받았던 사례가 있어요. 그런데 이 경우도 그렇잖아요. 본인이 한 1년 동안 심리적 갈등을 느꼈을 수는 있어요. 그러면 순수하게 공익제보만 하면 되는데 그 전에 민주당에 공천 신청도 하고 그랬다 그러니까 좀 이상한 거 아니야? 그러면서 사실은 이 사람이 했던 말 있잖아요. 예를 들면 임성근에 대해서 사실은 별 4개를 달아주려고 그러고. 이게 그쪽에 있는 몇몇 사람들 입에서 이렇게 간접적으로 나와서. 그런데 그 이종호 대표가 했다는 공익제보를 이 사람이 변호사로서 지금 공익제보를 했지만 그 전에도 그 비슷한 얘기가 민주당 진영을 중심으로 해서 간접적으로 이렇게 전언처럼 나온 그런 인터뷰 내용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다면 애초에 그러면 나는 이런 얘기를 들었고 공익제보를 한다고 하지 않고 슬슬 운을 띄우다가 지금 와서 공익제보를 한다고 그러니까 이게 보면 순서가 뒤바뀌었단 말이죠. 그러면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김규현 변호사가 공익제보자로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는 몰랐는데 얼굴을 딱 드러내니까 박정훈 수사단장 뒤에 있던 사람인데?
[정옥임]
바로 그 얘기예요. 이게 과연 박정훈 대령에게 도움이 될까? 그 생각마저 든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서 김규현 변호사가 이종호 전 대표가 자기가 VIP에 대해서 오락가락했던 것들 이런 것들이 다 허풍이었다,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김 여사 수행원 실명까지 거론했었고, 이종호 전 대표가. 그리고 윤 대통령하고 김 여사 결혼시킨 것도 자기들이었다라고 이종호 씨가 얘기하더라.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이게 허풍일 리가 없다. 그런 근거로 이야기하거든요.
[김형주]
여러 가지 그런 분들의 특성에 허풍이 있을 수 있죠. 블랙펄인베스트먼트라는 것을 하면서 주가조작도 하고 내가 누구를 알고 그럴 수 있는데. 여기에서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은 VIP라고 하는 단어를 그냥 무슨 사령관이나 이런 사람들 아무한테나 달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최소한 이 사람이 관계된 사람들이 김건희 여사하고 그 주변 정도면 그 정도 단위에서의 VIP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허풍이다, 아니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간 거 아닌가. 그 사이에 믿을 수 없는 허풍이 존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몇 가지 지점은 팩트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고요.
[앵커]
어쨌든 이것과 관련해서는 공수처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 7월 초에 공수처에 본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가서 조사를 받았던 그때를 이야기하면서 뭐라고 했냐면 그때 공수처 관계자가 이거 외압이 있었다, 우리 공수처 수사하는 데. 그런 이야기를 자기가 들었다고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그러면서 지금 공수처 수사를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런 의도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옥임]
그러니까 이게 애초에 자기가 민주당에 공천 신청도 하지 않고 애초부터 순수한 마음으로 나는 해병대 출신 변호사인데 내가 작년에 이렇게 선배로부터 단톡방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만 하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귀담아 들을 텐데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약간 오염이 됐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순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순서가 묘한 데다가 또 보좌관도 했었고 거기까지도 좋은데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하고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런데 거기에서 공수처 수사 자기가 제보를 하는데 관계자로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건 무슨 물증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물증이 있는 게 아니고. 그다음에 또 이종호로부터 들은 얘기도 전화는 녹취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건 속된 용어로 빼박이지만 여기에서 보면 무슨 김 여사와 친분으로 결혼도 우리가 시켰다 그러고 수행원 이름 있잖아요.
수행원 이름은 인터넷 쳐도 나와요. 과거에 누구 아들이 수행을 했느니 하면서 다 나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정말로 어떤 사람을 대리해서 변호를 할 생각이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정의구현을 하겠다고 그러면 저런 식의 접근은 제가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데도 진정성에 대해서 그렇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아요, 저런 행태는.
[앵커]
아까 정 의원님이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번 청문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지 않습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는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해서 진상규명을 하겠다 하면서 했던 거고. 그래서 여당은 이게 특검 찬성 여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 야당의 셈법 아니냐 그러는데. 그러면 어쨌든 다시 넘어와서 재표결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거기에 대한 영향은 어떨까요? 이런 청문회가.
[김형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향은 그렇게 높지 않고 미미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8표 나와야 되는데 1표 정도 안철수 의원이 이탈을 과감히 한다고 치더라도 오히려 21대보다 22대가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머지 현재 전당대회 중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당내의 모습으로 보면 오히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가능성도 있을 때 새로운 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하여튼 그렇지 않고 현재의 상태로 갔을 때 이탈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 나온 김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를 이어가 볼 텐데요. 오늘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렸죠. 그래서 오늘도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공방 속에 이번에는 한동훈 후보의 기소 당시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이었다는 발언이 또 문제가 됐는데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토론에서 이걸 장황하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사실관계를 묻겠습니다. 당시 남부지검 검사가 기소했지 무슨 윤 대통령이 기소했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말한 걸 왜곡하시는데요. 당시 검찰총장이 대통령이셨다고 했지. 제가 대통령이 기소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경원 후보님은 당시에 당직도 아니셨고요. 개인 차원에서 저한테 부탁하신 거였잖아요?]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가? (예.) 제 것을 빼달라고 했습니까? (예.) 네?]
[앵커]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가 정당했냐라고 묻는 질문에 한동훈 후보가 당시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이었다라고 답하면서 또 설전이 더 커졌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 의원님? 최근에 한동훈 후보의 토론 장면들.
[정옥임]
여의도 문법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은데 과연 이것이 그러면 국민들이 공감하는 문법인가? 그것도 솔직히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한동훈 문법인가? 아니면 서초동 문법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어쨌든 그 당시에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것이 선거법 관련이었잖아요. 그리고 사실 당시에 보수 정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어떤 식으로든 저항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악법도 법이라고. 그러면 국회의원으로서 법에 근거해서 저항을 했어야 돼요. 나경원 후보 본인이 얘기하더라고요. 그때 강력히 저항해서 본인이 나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그러는데. 더군다나 다 율사 출신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법에 의해서 기소가 돼서 절차를 밟고 있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죠. 그랬기 때문에 그것을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만약에 요청했다면 그 명분이 무엇이든 간에 적절하다고 볼 수 없어요.
[앵커]
개인을 위해서 했든 당을 위해서 했든.
[정옥임]
당을 위해서 한다면 개인적으로 부탁을 할 게 아니라 아예 공론화를 했어야 되죠. 그 패스트트랙으로 당시에 민주당 의원들도 법적으로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는 몇몇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이거 우리 여야가 털자 이렇게 하는 게 맞는데 공소를 취소해달라고 그러니까 당장 민주당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그러면 나중에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면 이재명 대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많은데 그것도 공소 취소해달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이렇게 지금 민주당에서 반격을 가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동지들을 위해서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 다른 후보들 중에 원희룡 후보 같은 사람. 그런데 그건 지난날의 여의도 문법이지 과연 그걸 수긍하는 국민들, 유권자가 몇 명이나 될까는 본인들이 곱씹어봤으면 좋겠고요.
[앵커]
어쨌든 명분이든 뭐든 한동훈 후보한테 더 실려 있다.
[정옥임]
아니에요, 그 뜻이 아니고. 그건 그런데. 소위 당대표 경쟁을 하면서 그런 얘기를 탁 할 수밖에 없는 한동훈 정치인의 인격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잖아요. 과연 저것이 가슴이 넓은 정치인의 모습인가? 이런 걸 생각하면서 고개가 이렇게 기웃거려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도 특히 국민의힘 안에서 상당히 점수를 잃은 부분이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동지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치도 공소 취소를 해 줘야 할 것처럼 하는 그 분위기도 잘못된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사적으로 대화한 건 저렇게 나는 지난날 네가 한 일을 알고 있어 하듯이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물론 나경원 후보가 소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기소가 안 된 게 법무부 장관 책임이라고 한번도 아니고 토론할 때마다 얘기해서 명분, 빌미를 준 측면도 있죠.
[앵커]
나경원 후보가 공소 취소를 해 달라고 했던 걸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정당성도 없는 거고 한동훈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문법, 말하는 문법 이것도 틀린 거다. 그렇게 보시고 계신데요.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죠. 지금 국민의힘의 기존의 문화 자체가 우리가 남이가에 대해서 한동훈은 그래 남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왜냐하면 그 잣대 자체가 우리가 남이라고 했을 때는 우리끼리 비밀을 밝히지 말자는 그 전제가 있는 건데 한동훈은 그렇지 않다. 우리끼리 한 비밀들을 다 까발리는구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이질적이다 혹은 배신자다 이런 프레임을 씌우고 싶은 그런 부분이 있는 거죠. 그걸 우리가 어떻게 볼 거냐. 새로운 세대로 볼 것이냐, 또 한동훈이 검사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런 직무적 특성인지 개인의 스타일인지 당원들이 판단해야 될 지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고.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원희룡, 나경원 두 분이 한동훈 후보한테 부적절한 요구를 한 건 사실이다. 법무부 장관으로 왜 유창훈 판사한테 이재명 대표 구속시키는 걸 왜 안 했느냐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
[앵커]
그동안 문자 논란도 있었고 사천, 댓글팀 의혹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세론은 꿈쩍도 안 하는 듯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이런 논란들. 오늘 선거인단 투표가 이미 시작이 됐고 주말에는 또 국민 여론조사도 있고 과연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23일 한번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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