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멀티 홈런’ LG, 두산 상대 16-7 대역전승[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7. 19. 22: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오스틴 딘. 연합뉴스



잠실 더비에서 LG가 두산을 9점 차로 꺾었다. 오스틴 딘이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시라카와가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된 뒤 구원 투수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대량 실점했다. LG는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1회말 두산 시라카와가 마운드에 올랐다. 톱타자 홍창기의 땅볼이 투수를 지나쳐 중견수 앞까지 굴러가면서 1루가 채워졌다.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이 1루와 2루 사이로 빠져나간 사이 홍창기는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직후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김현수의 안타가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두산 김기연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상황에서 김기연의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7일 한화전 이후 7경기 동안 안타가 없었던 김기연은 시원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조수행은 안타 출루 이후 빠르게 2루를 훔쳐냈다. 강승호의 안타가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재환의 2점 홈런까지 터졌다. 두산은 순식간에 4-1까지 앞서갔다.

3회말 LG도 홈런으로 맞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오스틴이 홈으로 들어왔다.

4회초 두산 전민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직후 김기연의 안타가 외야 깊숙이 빠지면서 전민재는 2루 베이스를 지나 3루까지 들어왔다. 조수행의 땅볼 타구가 2루수 신민재에게 잡혀 송구아웃됐지만 그 사이 전민재가 홈인했다. 두산은 5-2로 달아났다.

두산 시라카와. 연합뉴스



4회말 시라카와가 흔들리는 사이 LG가 맹추격했다. 오지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시라카와의 폭투가 나오며 오지환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동원의 볼넷 출루 이후 박해민이 번트 모션을 하자 시라카와는 연이어 볼을 내어주다가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라카와는 결국 4회말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조기 강판됐고 이교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신민재의 안타로 1점이 추가됐고 홍창기의 적시타로 2·3루 주자까지 홈인했다. 문성주의 타구가 병살타가 됐으나 3루의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LG는 6-5로 역전했다.

5회말 2사 상황에서 한 관객이 우산을 펼친 채 그라운드에 난입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재개 직후 오지환과 박동원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박해민이 땅볼 아웃되며 잔루가 됐다.

6회말 오스틴의 두 번째 홈런이 LG의 승기를 기울였다.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홍창기의 타구가 플라이 아웃되는 틈을 타 3루까지 나아갔다. 대타 김범석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범석과 교체돼 들어간 대주자 최승민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오스틴의 홈런이 터지며 LG가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7회초에만 6득점을 몰아쳤다.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안타를 날리며 2루까지 나아갔다. 직후 박동원의 우중간 안타가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박해민의 안타로 박동원은 3루까지 나아갔다. 신민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득점이 추가됐다. 구본혁의 안타로 박해민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오스틴의 안타가 우익수 오른쪽 깊게 빠지며 3루의 신민재까지 홈인했다. 문보경의 안타를 1루수가 놓친 사이 구본혁과 오스틴이 모두 홈인했다. LG가 15-5로 앞서갔다.

LG 박해민. LG 트윈스 제공



LG는 지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8회말 신민재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전속력으로 뛰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홍창기의 안타가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LG는 투수 백승현까지 대타로 투입했다. 백승현의 타구는 땅볼 아웃됐으나 홍창기가 그사이 3루로 진루했다.

9회초, 두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첫 타자 박준영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했다. 라모스도 우중간 안타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직후 LG 투수 진우영의 폭투로 라모스는 3루까지 나아갔고 전민재의 희생 플라이로 홈인했다. 두산이 막판에 2점을 추격하며 경기는 LG의 16-7 승리로 끝났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