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잠실 라이벌전 9점차 대승, ‘발’과 ‘오스틴’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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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잠실 라이벌전 승리를 이끈 것은 '발'과 '오스틴'이었다.
LG 트윈스는 7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LG에는 오스틴이 있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잡은 LG는 4회초 다시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두산 마운드 난조를 틈타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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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LG의 잠실 라이벌전 승리를 이끈 것은 '발'과 '오스틴'이었다.
LG 트윈스는 7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시즌 9번째 잠실 라이벌전에서 LG는 16-7 대승을 거뒀다. LG는 4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두산전 전적을 5승 4패 우위로 만들었다.
이날 LG는 초반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1회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 대량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현수가 간신히 병살타를 면하는 땅볼을 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두산은 3회초 장타를 앞세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초반이지만 자칫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LG에는 오스틴이 있었다. 오스틴은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시라카와와 7구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 끝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긴 기술적인 홈런이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잡은 LG는 4회초 다시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두산 마운드 난조를 틈타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만루 찬스에서 9번 신민재(1타점)와 1번 홍창기(2타점)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성주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병살타를 기록해 간신히 경기를 뒤집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역전은 했지만 1점차 리드는 안심할 수 없었다. 장맛비로 인해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LG는 시즌 내내 불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입장. 반면 두산은 안정적인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었다. LG 입장에서는 반드시 점수차를 벌릴 필요가 있었다.
LG는 6회말 귀중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추를 확실하게 기울이는데 성공했다. '발'과 '오스틴'이 만든 득점이었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집중 견제를 뚫고 2루를 훔쳤다. 그리고 홍창기의 뜬공 때 빠른 발로 3루 진루에 성공했다. 문성주의 대타로 김범석이 나섰고 두산에서도 필승조인 홍건희를 투입해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깊지 않은 뜬공에도 홈을 파고들 수 있는 신민재를 3루에 둔 홍건희는 좀처럼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김범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대주자로 최승민을 투입했고 최승민은 곧바로 빠른 발로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여기에서 오스틴이 나섰다. 오스틴은 홍건희를 상대로 통산 5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었고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오스틴은 홍건희와 7구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고 LG가 승기를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신민재의 빠른 발이 가장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대주자 최승민의 발이 두산 마운드를 확실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팀의 주포인 오스틴이 대포로 마무리를 지었다. 중심타자의 존재감, 그리고 빠른 주자가 어떻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6회말 공격이었다.
수많은 주루사에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염경엽 감독이 '뛰는 야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6회말 공격에서 확실히 볼 수 있었다.(사진=오스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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