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홈런 포함 4안타' 롯데, 삼성에 10-6 승리

강태구 기자 2024. 7.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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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레이예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롯데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롯데는 39승 3무 47패로 8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은 48승 2무 43패로 3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는 초반 양 팀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삼성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1회말 김헌곤이 볼넷,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신입생 루벤 카데나스가 중견수 뜬공을 치며 주자가 2사 2, 3루로 변했다. 2사 2, 3루에서 강민호가 2루수 땅볼을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도 출루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며 출루해 무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했다.

3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경기는 4회에 롯데가 균열을 일으켰다. 4회초 롯데는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정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정훈은 8구 끝에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롯데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롯데는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치며 2루주자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4회말 1사에서 카데나스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강민호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득점권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6회초 최항이 2루타를 치며 출루한 1사 2루에서 정훈의 1타점 2루타로 4-0으로 앞서 갔다.

삼성은 대포를 쏘며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은 6회말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2점을 추격했다.

롯데는 삼성의 추격을 바로 따돌렸다. 롯데는 7회초 대타 이정훈이 1루수 전병우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안착했고,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1사 2루에서 윤동희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쳤고, 그 사이 대주자 이호준이 홈을 밟으며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계속해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이성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추격을 이어나갔다. 삼성은 홈런에 이은 김지찬의 2루타가 나오면서 득점권 주자를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대타 류지혁이 12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만회해 4-5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초 롯데는 레이예스와 최항의 연속 안타, 정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승욱이 고의사구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타석에 들어섰고, 중전 안타를 치며 3루주자 레이예스가 득점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황성빈이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킨 롯데는 윤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7-4까지 앞서 갔다.

삼성의 해답은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롯데에겐 자비가 없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1루에 들어갔고, 대주자 추재현이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무사 2루가 됐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9-5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훈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10-5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말 김현준의 볼넷, 김지찬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무사 1, 3루에서 윤정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롯데의 10-6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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