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현수막으로 우산·포대 제작

김선영 2024. 7. 19. 22: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증평군이 버려지는 현수막 천으로 우산과 포대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주민들을 위해 유용하게도 쓰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김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비에 앞다퉈 민원실 우산 거치대를 찾습니다.

언제든 사용하고 다시 가져다 놓는 이른바 '양심 우산'입니다.

유난히 알록달록한 이 우산은 버려진 현수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최세환/증평군 증평읍 : "아주 좋아. 현수막이면 어때. 반짝반짝하니까 더 좋은데. 다양한 색으로 돼 있어서 더 좋아."]

장마철,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 등 젖은 오물을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간 따로 구매했던 쓰레기 자루를 이제는 폐현수막으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튼튼한데 부드럽고, 방수 효과에 환경 오염을 줄이기까지, 만족도가 높습니다.

[신진두/증평군 환경지킴이 : "보들보들하니까 옆에 스쳐도, 한 자루 차서 찍혀도 뻣뻣한 느낌이 안 들고 튼튼해요. 엄청 질겨요, 이게."]

넘쳐나는 현수막 폐기에 고민하던 증평군이 재활용에 나선 겁니다.

[김은희/증평군 민원소통팀 : "선거철에도 폐현수막이 나오고, 또 정책 홍보용 현수막이 많이 나오잖아요. 재활용할 수 방법이 없나 하다가…."]

매립도, 소각도 골치인 폐현수막.

가방에 앞치마, 건축 자재로까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발상의 전환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