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현수막으로 우산·포대 제작
[KBS 청주] [앵커]
증평군이 버려지는 현수막 천으로 우산과 포대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주민들을 위해 유용하게도 쓰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김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비에 앞다퉈 민원실 우산 거치대를 찾습니다.
언제든 사용하고 다시 가져다 놓는 이른바 '양심 우산'입니다.
유난히 알록달록한 이 우산은 버려진 현수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최세환/증평군 증평읍 : "아주 좋아. 현수막이면 어때. 반짝반짝하니까 더 좋은데. 다양한 색으로 돼 있어서 더 좋아."]
장마철,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 등 젖은 오물을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간 따로 구매했던 쓰레기 자루를 이제는 폐현수막으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튼튼한데 부드럽고, 방수 효과에 환경 오염을 줄이기까지, 만족도가 높습니다.
[신진두/증평군 환경지킴이 : "보들보들하니까 옆에 스쳐도, 한 자루 차서 찍혀도 뻣뻣한 느낌이 안 들고 튼튼해요. 엄청 질겨요, 이게."]
넘쳐나는 현수막 폐기에 고민하던 증평군이 재활용에 나선 겁니다.
[김은희/증평군 민원소통팀 : "선거철에도 폐현수막이 나오고, 또 정책 홍보용 현수막이 많이 나오잖아요. 재활용할 수 방법이 없나 하다가…."]
매립도, 소각도 골치인 폐현수막.
가방에 앞치마, 건축 자재로까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발상의 전환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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