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분야 ‘다보스 포럼’ 내년 4월 부산에서…
[KBS 부산] [앵커]
해양 분야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가 내년 4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대륙별로 개최되는 이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성공 개최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해양 전문가들이 해양 보호 관련 국제사회 공약을 내고 열띤 논의를 통해 해법을 찾는 '아워 오션 콘퍼런스'.
지금까지 등록된 공약은 해양 보호구역 확대부터 플라스틱 오염 감소, 폐어구 저감까지 무려 천 4백여 개, 공약을 통해 보호되는 바다 면적은 16만 천㎢에 달합니다.
사업 금액으로 환산하면 900억 달러, 우리 돈 124조 원의 가치입니다.
기후 변화 속 해양 분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이 국제회의가 내년 4월 부산서 열립니다.
2014년 첫 미국 회의부터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대륙별로 개최 중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부산서 열리는 10차 회의에는 100여 개 나라 대표단과 400여 개 국제기구·비영리단체 등 약 천여 명의 해양 전문가가 참석합니다.
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해양, 우리의 실천' (Our Ocean, Our Action)이며 특별 의제는 우리나라의 강점, '해양 디지털'입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 "해양 보존 및 해양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약속과 행동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국제적인 협력의 장이 될 것입니다."]
부산시는 '제10차 부산 회의' 공약으로 초소형 위성 활용 해양 미세먼지 연구와 해양쓰레기 저감, 바다 숲 생태공간 조성 등 3건을 이미 제출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 계기를 통해 우리 부산의 해양 산업이나 관련 첨단 기술 분야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국제회의를 성공 개최하면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 해양 선도 도시, 부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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