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삼계탕 가격 가장 비싸…여름철 외식 물가 ‘비상’
[KBS 전주] [앵커]
최근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경우는 전북의 판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펄펄 끓여낸 삼계탕 한 그릇은 여름철 건강 챙기기에 제격입니다.
복달임으로 선택한 끼니지만,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김진/전주시 장동 : "비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서민들은 좀 힘들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이때 아니면 못 먹으니까…."]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물가 동향을 보면, 한 해 전보다 개인서비스가 2.7%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 상승률은 3%로 더 올랐습니다.
주요 음식 가격도 잇따라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를 확인해 보니, 지난달 기준, 전북에서 삼계탕 1인분의 평균 가격은 만 7천 원.
한 해 전보다 4.3% 올랐습니다.
지난해 가장 비쌌던 서울보다도 상승 폭이 더 크고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비쌌습니다.
삼계탕용 닭 가격은 지난해보다 안정세이지만 장마철 채솟값 상승과 공공요금, 인건비 요인이 겹쳐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김영희/식당 대표 : "(닭고기) 가격이 싸게 들어오다가 초복쯤 되면 엄청 배로 올라요. 인건비야 뭐야 모든 것이 다 비례 되니까 어쩔 수가 없어요."]
비빔밥이나 냉면 등 여름철 인기 외식 메뉴도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편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박유정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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