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재개발 차질…경기 침체 직격탄
[KBS 대전] [앵커]
지난해 착공됐어야 할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표류하다가 어렵게 사업자를 찾아 행정 절차까지 마무리됐는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사업착수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 인근의 철도 이용객 주차장입니다.
계획대로라면 개발을 위해 지금쯤 철거됐어야 하지만 여전히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착공 예정이었던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
2020년 사업권을 따낸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이 일대 3만 제곱미터 부지에 69층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과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축비 상승 여파로 분양 일정을 내년 하반기로 잠정 연기한 상태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복합2 구역을 마중물 삼아 대전역세권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려던 대전시와 대전 동구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전역 일대 혁신도시로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기약없이 늦어지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희조/대전 동구청장 : "행정적으로 잘 지원해서 사업자가 원활하게 사업 추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고요, 앞으로도 대전시, 그리고 또 코레일과 함께 협업을 해서 원활하게 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 이후 표류를 거듭해온 복합2 구역 개발 사업이 이번엔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전역세권 재개발 사업도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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