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거절' 일본 식당..."일본인도 안 가겠다" 발칵

박지혜 2024. 7. 19.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도쿄의 한 식당이 "한국인을 거절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다양성, 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마음으로 일할 생각은 없으므로 중국인, 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고 일본어로 적힌 식당 창문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된 식당이 있는 오쿠보 지역은 코리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인 외에도 외국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 도쿄의 한 식당이 “한국인을 거절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SNS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다양성, 관용을 말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싫은 마음으로 일할 생각은 없으므로 중국인, 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고 일본어로 적힌 식당 창문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19일 오후 19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깨끗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이며 버젓이 혐한, 혐중 정서를 담은 문제의 게시물에 현지 누리꾼들조차 “꼴불견이다”, “차별을 부추긴다”, “장사하기 싫은가 보다”, “일본 손님도 끊기겠다”라고 비판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이거랑 똑같지”라며 사진을 올렸는데, 과거 백인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일본인 출입을 금지하며 일본인을 비하하는 용어 ‘잽스(JAPS)’라고 쓴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된 식당이 있는 오쿠보 지역은 코리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인 외에도 외국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을 들어 “일부러 흡연 구역에 들어가 담배가 싫다고 외치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일본의 한 호텔이 일본어와 전통 풍습을 모른다는 이유로 한국 여행객의 입실을 거부한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호텔 측은 “손님을 거절하지 않고 숙박 시설을 제공해야 했다. 직원 교육이 부족해 부적절하게 응대했다”며 사과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