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서기장 별세…향년 80세

최지선 기자 2024. 7. 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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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사진)이 19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관영 난단신문은 쫑 서기장이 노환 및 심각한 질환 등으로 이날 오후 숨졌다고 보도했다.

쫑 서기장은 2011년 제7대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했다.

1981년부터 1983년까지 구소련으로 유학을 다녀온 쫑 서기장은 친러, 친중 외교를 펼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실용주의와 강대국들 사이에서 균향을 강조하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 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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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베트남 난단신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사진)이 19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80세. 관영 난단신문은 쫑 서기장이 노환 및 심각한 질환 등으로 이날 오후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질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몇 달 간 최고위급 회의에도 여러 차례 불참했다.

쫑 서기장은 2011년 제7대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3연임에 성공했고 2026년까지 임기를 남긴 상태였다.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며 호찌민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1981년부터 1983년까지 구소련으로 유학을 다녀온 쫑 서기장은 친러, 친중 외교를 펼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실용주의와 강대국들 사이에서 균향을 강조하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 를 내세웠다.

그는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쫑 서기장은 또 부정부패를 국가와 당의 가장 큰 문제로 여겼다. 그가 최근까지 ‘불타는 용광로’라 불리는 부정부패 척결 운동에 주력했던 이유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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