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인자 응우옌 푸 쫑, 집권 13년 만에 별세…향년 80세(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19일 집권 13년 만에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성명을 내고 쫑 서기장이 "노환과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이날 오후 이른 시간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문 당시에도 베트남 공산당은 쫑 서기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아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과 둘 다 친하게 지내는 유연한 '대나무 외교' 벌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19일 집권 13년 만에 별세했다. 향년 80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성명을 내고 쫑 서기장이 "노환과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이날 오후 이른 시간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병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공산당은 쫑 서기장의 전담 의료진을 인용해 "교수와 의료진, 의료 전문가들의 정성 어린 치료에도 불구하고 그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트남 국영 매체는 쫑 서기장의 전담 의료진을 인용해 그가 이날 "노환과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공산당 내 2인자인 또 럼 국가주석이 쫑 서기장의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이미 공산당은 쫑 서기장의 건강 문제를 알리며 럼 주석의 대행을 예고한 바 있다.
베트남은 12~14명이 정책을 결정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한다. 당 서기장(국정 전반),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각각 서열 1~4위에 해당한다.
공산당 정치국원과 국회의장을 거쳐 2011년에 1인자로 등극한 쫑 서기장은 2021년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폐지하고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그의 세 번째 임기는 2026년까지였으나, 이를 다 마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공산당은 2026년까지 럼 주석 대행 체제로 갈지, 아니면 그 이전에 새 서기장을 선출할지 결정해야 한다.
쫑 서기장은 최근 공개 행사에서 기력이 쇠한 모습을 보였고, 최고위급 회의에 여러 차례 불참해 '건강 악화설'이 제기됐다.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국왕 부부의 방문이 베트남 지도부의 사정으로 연기돼 쫑 서기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지난 1월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문 당시에도 베트남 공산당은 쫑 서기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아 의문을 증폭시켰다.
친(親)중국 성향인 쫑 서기장은 2017년부터 '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중국식 부정부패 단속을 이어갔다. 그 여파로 지난 3월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이 당규 위반 혐의를 받아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한 데 이어, 4월에는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이 보좌관 뇌물 수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의장직을 내려놨다.
외교적으로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를 추구했다. 대나무처럼 유연하게 더 많은 친구를 만들고 적은 줄인다는 뜻으로,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도 관계 강화에 힘썼다. 이 같은 정책은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를 방문했을 당시 베트남이 미국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파트너로 격상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쫑 서기장은 1944년 베트남 하노이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 하노이 국립대를 졸업하고 옛 소련의 소련과학아카데미에서 유학했다. 마르크스-레닌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1968년 베트남 공산당에 입당했다. 1991년 공산당 평론지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中 고위 女당간부 부하직원 58명과 성관계+113억 뇌물 수수
- "눈뜨니 유부남이 내 위에"…유명 BJ 파이, 수면 상태서 성추행당했다
- 기내식서 살아있는 쥐 튀어나와 "악!"…비행기 긴급 착륙
- 가슴 드러내며 "유축기 공부"…無모자이크 영상 버젓이
- "귀여운 푸바오와 다르네"…女사육사 덮쳐 깔아뭉갠 '폭력 판다'[영상]
- 53세 고현정, 가녀린 콜라병 몸매…선명 쇄골에 직각어깨까지
- 알바생 앞 "내 손에 물 묻히기 싫어서 쟤네 쓰는 거"…돈 자랑 남친 경멸하는 여성
- 역술가 "함소원, 이혼한 진화와 재결합 어려워…새 남자 만날 것"
- 집에서 혼자 파마하다 머리카락 우수수…"두피가 휑해져 밖에도 못 나가"[영상]
- 빠니보틀, 욕설 DM 공개 심경 "공인·연예인 아냐…방송 미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