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금쪽’, 母에 “관심無, 살려고만 집중하는 엄마 필요없어” 막말 [종합]

박하영 2024. 7. 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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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가 엄마에게 막말을 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먹고살기 바쁜 엄마와 오 남매는 전쟁 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오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한 가운데 활력이 넘치는 오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아빠는 “아이 다섯 명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 굉장히 혼란스럽다”라고 했고, 엄마도 “진짜 이번에 느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엄마는 오 남매 중 금쪽이가 누구냐는 물음에 “정말 폭탄 돌리기 같다. 그 중에서 저는 셋째가 반응이 격해서 금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곧 이어 영상에서 공격적인 셋째(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원 수업 중, 입으로 소리를 내는 셋째를 보며 눈치를 주는 옆자리 형. 서로를 쳐다보며 신경전을 벌이는데. 이때 셋째는 갑자기 종이를 구기고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돌발 행동을 했다.

이후 학원 수업이 끝나고 셋째는 집으로 향하는 옆자리 형에게 달려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욕설까지 퍼붓는 셋째에 엄마가 말려보지만 셋째는 화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듯 결국 옆자리 형에게 달려가 때리고 말았다. 간신히 뜯어말린 엄마는 셋째에게 집에서 대화를 시도했다. 엄마는 “네가 잘못한 건 그 형한테  대들고 소리치고 때리려고 한 게 잘못됐다”라고 했지만, 셋째 금쪽이는 “저 잘못 1도 안했다”라고 받아쳤다.

셋째는 “엄마가 안 들어준다. 엄마는 맨날 핸드폰만 하고 저희 얘기를 들어주려는 척도 안한다. 그런 게 어떻게 부모라고 할 수 있냐”라며 “관심 하나도 없고, 살려고만 집중한 엄마는 필요없다. 제가 집을 나가든지 하겠다. 엄마 없이도 살 수 있다”며 엄마를 맹 비난한 채 그대로 집을 나가버렸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다. 동네 형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라 엄마 때문에 화가 난 것”이라며 “일단 엄마 말 대로 잘 앉았다. 하라는 대로 하고 50분 이 지났는데 음성 틱을 하더라”라고 말해 엄마를 놀라게 했다.

엄마는 “손톱을 물어 뜯는 것도”라고 물었고, 오은영 박사는 “다 틱이다. 근데 그 형이 침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요 라고 했다. 금쪽이가 ‘이상한’에 꽂힌 거다. 기분이 확 나빠졌다. 얘가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다. 일부러 하는 것도 아니다. 소리 안 내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남도 아닌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가 이걸 모르네. 엄마의 타박 한 마디에 폭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네 형은 고객이다. 그러니까 얘도 그걸 아는 거다. 살기 위해 고객한테 좀 더 관심을 쏟았다고 보는 거다. 얘는 엄마한테 굉장히 속상한 거다. 그래서 금쪽이가 그런 엄마는 필요 없어요. 엄마 없이도 살 수 있다고 한 것. 얘가 하는 말들은 따박따박 존댓말로 얘기한다. 존댓말로 자기의 평소에 섭섭하고 억울했던 게 터진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저는 이것이 하나의 신호탄 같다. 각각 다른 아이들이니까 조금 더 중요한 면들을 살펴서 어릴 때 잘 메꿔줘야 한다. 이렇게 사랑하고 이렇게 최선을 다해도 애들이 어떤 면이 딱 건들어져서 확 폭발하고 힘들어하고 하는 것들을 겪을 수 있겠구나 이걸 보여주는 신호탄 같다. 잘하고 잘못했고의 문제가 아니라 얘는 뭘 느꼈을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밖에 나갔다 들어온 셋째는 엄마가 속상함을 토로하는데도 장난스럽게 사과를 건네는 가 하면, 계속 웃기만 했다. 전과 달리 해맑은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애는 그냥 엄마 옆에 있던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다둥이 육아할 때 한 묶음으로 대할 때가 참 많다. 엄마의 관심을 못 받는 시간 보다는 이렇게라도 둘이 있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오은영 박사는 “방식이 아쉽다 사과를 너무 요구하시더라. 엄마가 매달리는 면이 있다. 그럼 금쪽이는 이 상황에서도 엄마는 내 마음보다는 엄마 마음이 더 중요하네라고 느낄 거다. 아무리 난리를 쳐도 엄만 내 마음을 몰라주네. 근데 엄마가 ‘너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뒷감당을 해야 하는데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아니’ 한다. 얘한테는 버거웠을 것”이라며 감정 해소를 요구한 엄마를 지적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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