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잠수교 종일 복구 작업…하천변 운동기구도 수난
[앵커]
집중호우가 일단 지나간 서울은 불어난 한강과 하천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잠수교 등 물에 잠겼던 곳에서는 하루종일 복구 청소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에 최고수위 7.5 미터를 기록한 한강 잠수교.
물이 불어나자 이름 그대로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강 둔치 역시 물이 차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이 빠지자 잠수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교각에는 물풀과 쓰레기가 가득 끼어 있습니다.
새벽 6시부터 공무원 150여 명과 살수차 10대 등이 투입돼 청소가 시작됐습니다.
살수차로 물을 뿜어내 진흙을 씻어 내리고, 배수로에 끼인 이물질은 일일이 손으로 뽑아냅니다.
불어난 하천물에 운동기구도 수난입니다.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온 쓰레기가 걸려버린 것도 있습니다.
서울 시내 전체 하천변에 설치된 운동 기구는 약 2천 백여 개.
11개 한강공원에는 천여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조승범/서울시 마포구 : "(물에 잠기면) 기구가 좀 녹슬어서 고장 나지 않을까 그런 게 걱정되기는 합니다. 청소라든가 주기적으로 관리를…."]
시설물 훼손 시 이용자 불편으로 이어지는 만큼 빠른 복구도 중요합니다.
한강 공원은 서울시가 하천변은 각 자치구가 운동기구들을 관리합니다.
특히 한강 공원의 경우 침수 피해 등을 대비해 운동 기구를 비교적 높은 곳에 설치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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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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