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역 ‘아수라장’…막막한 복구
[앵커]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침수 피해부터 산사태까지, 피해가 광범위해서 가뜩이나 쉽지 않은 복구 작업인데,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수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박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1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통시장.
입구가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물에 젖은 물건들을 꺼내 말리고 흙탕물이 휩쓸고 간 바닥을 쓸고 닦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공무원과 봉사인력 170명이 투입돼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이해자/침수 피해 상인 : "(폭우로 가게 내부가)한 30cm 정도 잠겼으니까 다 끄집어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종류도 많고 물건도 많고 큰일 났어요."]
폭우 당시 10분 만에 시장 내부로 물이 차오르면서 상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실된 도로와 무너진 제방도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된 농경지도 복구의 손길이 분주하지만 작업은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지난주 계속된 장마에 충남 논산과 부여 등에선 농경지 피해만 75,000,000㎡에 이릅니다.
이번에 당진과 서산에 집중된 장맛비에 발생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도 190건이 넘습니다.
피해가 광범위한 데다 동시다발적이다 보니 복구 장비 확보가 어렵고 지원 인력도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광호/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사무처장 : "지난해보다 수해 발생 지역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인력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가 어렵고…."]
복구 속도가 더딘 상황에 주말에 다시 비 예보가 있어 수해민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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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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