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장애' 근본 원인 해결…일부 항공·금융 서비스 재개

이지현 기자 2024. 7. 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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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각국의 공항, 은행, 방송국 등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항공, 금융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글을 올려 "시스템 중단과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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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오류'로 인해 일부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의 항공기 출도착 상황판에 지연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2024.07.19./사진=뉴시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각국의 공항, 은행, 방송국 등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항공, 금융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글을 올려 "시스템 중단과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한 공급업체의 기술적 문제로 아메리칸 항공을 포함한 여러 운송업체가 영향을 받았다"며 "현재는 안전하게 운영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밝혔던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공항들도 항공편 운행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도 운영을 재개했다.

금융 서비스도 복구되고 있다. 트위츠 샤프트 독일 금융산업협회 대변인은 이날 "독일 은행들의 사이버 장애가 이제 해결됐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요 은행 2곳도 서비스 중단을 경험했지만 몇 시간 후 서비스를 모두 복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공항, 병원, 기관 등에서는 서비스 장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이와 관련해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365앱(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에 일부 문제가 남아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복구를 위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이번 사고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지 컬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려 "MS 윈도(Windows)의 호스트용 프로그램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문제는 해결됐고 수정사항이 배포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문제와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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