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 미사일 때도 골프” 질타에…임성근 “체력단련용”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년 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에도 여러 날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은 2022년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30일을 빼고는 매일 골프를 쳤다”며 “당시에는 북한의 SRBM(단거리 탄도 미사일) 도발이 있던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골프 치러 군대 갔느냐. 제복을 입은 명예는 골프장에 있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우리 부대에서는 항상 대기 태세 유지 차원에서 부대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 체력단련용으로 (골프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임 전 사단장의 골프장 사용 내역을 제시하며 “2023년 5월 4, 6, 8, 13, 15, 19, 20일 등 평일에도 쳤다. 너무한 거 아닌가. 이렇게 부대 관리가 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평일에는 치지 않고 전투 휴무일 때였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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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