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취소 부탁' 또 충돌…"개인 부탁" vs "모욕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막판까지 한동훈 후보의 '공소취소 부탁' 발언을 두고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개인적인 부탁이었다는 한 후보 말에 나경원 후보는 크게 언성을 높였는데요.
당심을 움직일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당원투표 첫날 모바일 투표에는 25만명이 참여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집중공세는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가 폭로한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발언을 두고 후보들은 '입 리스크'라며 맹비난했습니다.
한 후보, 해당 발언 이튿날 사과를 했었지만, 공세가 이어지자 나 후보의 개인적 부탁이었다고 공격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나 후보는 당을 대표하는 차원이었다며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가? (네) 제 거를 빼달라 그랬습니까? (네) 네 네!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사건 당사자가 법무장관에게 사건 공소취소 요구한 건 잘못된 겁니다. 그걸 받아들일 순 없어요."
나 후보는 토론회 후 "매우 악의적인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고, 한 후보는 "그 점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개인의 대화를 폭로하는 건 한 후보 말싸움 패턴이라며,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하겠냐 따져 물었습니다.
과거 두 사람의 식사자리가 어떻게 보도됐는지를 두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우리 보좌관들도 몰랐는데…저한테 한동훈 만나기로 했냐고 취재가 들어와서 제가 정말 경악했던 적이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후보> "그 대화를 밖에 유출한 건 원희룡 후보셨죠. 그때 제가 뭐라고 말했는지에 대해서 원희룡 후보께서 읊어대셨잖아요."
윤상현 후보도 당 대표는 보안과 신뢰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 후보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서로 믿는 가운데 모든 걸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조건이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국민의힘은 나흘간 당원과 일반국민 투표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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