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리지 않는 강속구 '휙휙'…"영화 같은 슈퍼파워"
[앵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 오타니에 이어 최근에는 이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스물한 살인 세인자인데요.
"야구장보다는 마블 영화가 어울린다"는 찬사까지 나왔는데 그 이유를 오선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공을 던지다 갑자기 오른손에 낀 글러브를 왼손으로 바꿔 낍니다.
[주란젤로 세인자/시애틀 매리너스 : 이건 손가락이 6개 들어가는 글러브예요. 예전엔 더그아웃 왔다 갔다 해야 했는데, 지금은 아니죠.]
평범해보이지만, 남과 좀 다른 글러브를 사용하는 이 투수.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국 대학야구에서 뛰는 스물한 살 세인자입니다.
오른손으로 공을 던져 우타자에게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더니 이번엔 왼손으로 좌타자를 헛스윙 삼진 처리합니다.
좌우를 반전시켜 똑같은 장면을 재현하는 세인자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목을 받아, 곧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 무대에 양손 투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성공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두 배의 노력이 들어가는 데다 부상의 위험이 크고, 전문코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야구계가 세인자를 주목하는 건 한 손으로도 힘든 제구를 양손으로 해내면서 오른손으로 시속 159km, 왼손으로는 시속 152km, 강속구를 던지기 때문입니다.
[주란젤로 세인자/시애틀 매리너스 : 공에 못을 박아서 오른손으로 타이어에 던지곤 했어요.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죠.]
MLB.com이 "야구장보다는 마블 영화의 캐릭터에 가까운 슈퍼파워"라고 소개한 세인자를 두고 현지 언론은 "5일 마다 우완 선발 투수로 뛰면서 그 사이 좌완 불펜 등판이 가능하다"며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LB Network' 'Seattle Mariners' 'The Prospect Times' 'Whistle' 'Wheels']
[인턴기자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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