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우산을 떨어트려서 그만" 잠실구장 관중난입→경찰서로 인계

신원철 기자 2024. 7.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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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황은 빠르게 정리됐지만 경기장에 난입한 팬은 우선 경찰서로 인계됐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회말 잠시 중단됐다.

오지환은 관중 난입 소동을 겪은 뒤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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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관중이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SPOTV 중계화면 캡처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관중이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잠실구장에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황은 빠르게 정리됐지만 경기장에 난입한 팬은 우선 경찰서로 인계됐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회말 잠시 중단됐다. 2사 후 오지환 타석을 앞두고 외야에서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이 관중은 우산을 펼친 채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내야로 질주했다.

경기 중단 사태가 길어지지는 않았다. 볼보이와 구장 경호원들이 빠르게 상황을 정리했다. 공식 기록에는 "5회말 6번타순 초구 전 20:23 ~ 20:24 (1분간) 관중 난입"으로 적혔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관중은 '우산이 그라운드에 떨어져서 뛰어내렸다'고 주장했다고. 만취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취기는 있었다고 한다. 구단 측은 이 관중을 경찰서로 인계했다.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관중이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SPOTV 중계화면 캡처

한편 경기에서는 6회초까지 LG가 6-5로 앞서 있다. LG는 1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먼저 뽑았다. 선발 임찬규가 3회초 김기연에게 솔로 홈런,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차례로 내주고 4회초에도 1점을 더 빼앗기면서 2-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4회말 4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쪽으로 크게 튀는 타구를 날린 뒤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를 대려던 박해민까지 볼넷으로 나갔다. 이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중전안타를, 홍창기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문성주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이때 3루에 있던 신민재가 홈을 밟아 LG가 6-5로 재역전했다.

오지환은 관중 난입 소동을 겪은 뒤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박동원도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박해민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LG의 5회말 공격이 막을 내렸다.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2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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