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해라, 우리 회사 떠나면 큰일 난다”...회장님 적반하장에 일본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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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규모 인증 비리로 문제를 일으킨 도요타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일본 탈출도 생각하고"있다고 말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18일 나가노현에서 열린 교통안전 기원행사 후 "(자동차 업계가) 일본에서 나가면 큰일 난다"며 "지금의 일본에서는 열심히 하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인증 비리로 문제를 일으킨 도요타에 일본 국토교통성 공무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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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일본 탈출 고려”
일본 정부 우회적 비난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18일 나가노현에서 열린 교통안전 기원행사 후 “(자동차 업계가) 일본에서 나가면 큰일 난다”며 “지금의 일본에서는 열심히 하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을 사랑하는 내가 일본 탈출을 생각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의 많은 사람이 일본 자동차 산업이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업계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라고 전제하며 취재진에게 “강한 자를 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강한 자가 없으면 나라는 성립할 수 없다”며 “강한 자의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7개 차종의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들 모델에 대해서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토요타 회장의 이런 발언에 일본 주류는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다. 사회학자인 니시다 료스케는 아사히신문에 “적반하장이자 논점 바꿔치기”라며 “문제를 일으킨 기업 회장의 법령 준수 의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혼다 유키 도쿄대학 교수도 “대규모 인증비리를 저지르면서 16억엔의 보수를 챙긴 인물”이라며 “오만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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