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복구도 안 됐는데"…또 비 소식에 걱정 태산

차승은 2024. 7.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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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연일 이어진 폭우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피해가 난 곳은 복구가 채 되지도 않았는데, 주말 사이 비 소식이 있어 주민들은 2차 피해가 발생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새벽 산사태로 옹벽용으로 쌓아놓은 시멘트 블록이 무너지면서 식당 건물을 덮쳤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급한 대로 천을 덮어뒀습니다.

미처 다 덮이지 못해 드러난 시멘트 블록과 공사 자재들이 위태롭기만 합니다.

장마가 끝나지 않고 비 소식이 계속 있기에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취했지만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안기옥 / 경기 양주시 백석읍> "무섭고 또 정강이도 떨리고 이틀이 됐는데도… 그쪽으로 잘 가지도 않고 있어요."

경기북부 지역에 이틀간 쏟아진 폭우는 여러 곳에 황톳빛 흔적을 남겼습니다.

토사가 쌓인 아스팔트 도로를 살수차와 중장비가 오가며 청소 작업을 벌입니다.

지난 17일 공사장 토사가 무너지면서 주변 도로로 흙탕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토사가 무너진 공사장 앞입니다.

장마를 앞두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우수배관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나무를 베어 속살이 드러난 산자락이 우려스럽습니다.

<채희발 / 경기 양주시 덕계동> "공사를 하다가 갑자기 비가 오니까 토사 유출이 돼 가지고… 장마철이 계속 지속되는데 상당히 좀 걱정이 되고 그렇습니다."

문제는 복구공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다시 비가 예보돼 있다는 겁니다.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더 커진 만큼 산림 당국은 산지 주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긴급재난문자나 마을 방송에 귀 기울이고, 유사시에는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권혁준]

#경기북부 #수해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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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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