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마비시킨 MS발 IT대란, 국내 인프라 점검 계기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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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세계 곳곳에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MS발 먹통 대란은 정보화 시대 필수 인프라스트럭처가 된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사회를 얼마나 공포로 몰고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전 세계에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왔다.
지난해 정부 행정·법원·교육 전산망 장애로 큰 혼란이 빚어졌고, 2022년과 2021년에는 카카오톡과 KT 인터넷 먹통 사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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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세계 곳곳에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호주, 독일 등에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고, 국내에서도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항공뿐 아니라 통신, 방송, 금융, 의료 서비스 차질이 속출하는 등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MS발 먹통 대란은 정보화 시대 필수 인프라스트럭처가 된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사회를 얼마나 공포로 몰고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인프라를 철저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전 세계에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왔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항공 등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 역시 같은 혼란을 겪었다. 영국에서는 방송사의 생방송이 불가능해졌고, 열차 취소도 속출했다.
먹통 원인으로는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이 지목되고 있다. MS의 윈도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 충돌하면서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는 것이다. 사이버테러나 정보 유출 사고는 아니라고 하지만,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해커들의 공격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국내에서도 전산망 마비는 낯선 일이 아니다. 지난해 정부 행정·법원·교육 전산망 장애로 큰 혼란이 빚어졌고, 2022년과 2021년에는 카카오톡과 KT 인터넷 먹통 사태를 겪었다. 이번 MS 사태로 클라우드로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사회의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난 만큼, IT 사회의 기술적·사회적 위험 요소를 돌아봐야 한다. 정부는 정보통신 인프라 전반을 재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IT 기업들도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명심하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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