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7070 밝혀라" vs "수사 부실"
【 앵커멘트 】 정확히 1년 전, 스무 살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에서는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다루는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헌정사 최초로 열렸습니다. 여야는 또다시 정면충돌했죠, "불법 꼼수 청문회"라며 청문회 개최를 반대한 여당 의원들에, 강행하려는 야당 의원들이 맞서며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청문회에서 야당은 윤 대통령의 직접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여당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상정합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적법성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 간 입씨름이 벌어지며 회의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진행됐습니다.
22명의 증인 중 신원식 국방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9명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출석 사유서도 미제출한 상태입니다. 위원회 의결을 통해서 고발해주실 것을…."
지난 채 해병 특검법 청문회에서 증인선서 거부로 빈축을 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오늘 오후에 입장을 바꿔 선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오전) - "증인 선서는 거부하겠습니다."
▶ 인터뷰 :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오후) -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민주당은 대통령 개입설을 주장하며 대통령실의 전호번호 사용자가 누군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종섭 국방부 장관,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800-7070 누구한테서 온 전화입니까?"
▶ 인터뷰 :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 못 하는 자가 범인이에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이종호 씨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여당은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박정훈 수사단장의 착오 가능성을 캐물었습니다.
▶ 인터뷰 :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 "군사법원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사망사건의 경우에는 민간법원으로 이첩해야되기 때문에 조사도 기본적인 조사를 해서 넘겨야…."
나아가 수사외압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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