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 먹통 이유는…美보안업체 측 “업데이트 결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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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항공과 통신, 금융 등이 마비되는 'IT 대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측이 자사 업데이트에 결함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BBC에 따르면 이번 전산 장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해 항공편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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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커츠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윈도(Windows)의 단일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문제를 확인한 후 수정 사항이 배포됐다”고 올렸다. 이어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며 “고객의 보안 및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팀(직원들)은 총동원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전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BBC에 따르면 이번 전산 장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해 항공편이 지연됐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호주에서는 은행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생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호주의 보안 전문가인 트로이 헌트는 엑스에 글을 올려 “역사상 가장 큰 IT 서비스 중단 사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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