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촬영소, 9년 만에 착공···"세계 영상 산업 중심지로"

2024. 7.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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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부산에 들어설 대한민국 영화의 명소, 부산촬영소가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촬영장과 첨단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상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슬레이트를 치자 화려한 불꽃이 솟아오르고,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부산촬영소 착공식)

부지 확정 9년 만에 열린 '부산촬영소' 착공식.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최대 1천 평 크기의 스튜디오, 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촬영장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영상 중심 도시로 부산을 만들어가는 일환으로 촬영소까지 완공이 되면 부산이 그야말로 우리나라 영화 산업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영화 중심으로써 으뜸은 말할 것도 없고요. 동남아를 넘어서 세계 영상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I 기술 등 첨단 영화제작기술이 접목된 스튜디오도 건립해 세계 최고의 최첨단 스튜디오 시설로 국내외 영화 제작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부산의 부족한 제작 인프라 확충과 수도권에 집중된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박형준 / 부산시장

"영화인들이 영화는 여기서 찍고 생활은 전부 서울에서 하는 이런 이중구조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도) 부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촬영소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

향후 부산 OTT 스튜디오, 오시리아 관광단지, 촬영 스튜디오 등을 잇는 '동부산 스튜디오 벨트'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부산 수영구))

부산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그동안 봉준호, 장준환 감독 등 900여 명의 인재들을 배출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곳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비가 보관돼 있는 곳입니다. 실제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 조명기, 녹음기 등 각종 장비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장편 영화를 제작하는 실무형 교육이 이뤄지는 겁니다.

이날 현장을 직접 살펴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학생들을 만나 현재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이 가장 좋을 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요. 아마 지금이 여러분한테는 가장 황금 같은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해보고 싶은 거를 마음껏 (하시고...)"

아울러 지역 제작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부산의 영화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전민영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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