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공사 언제 하나요?.. '노후 저수지' 불안불안

정자형 2024. 7.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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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지난해 집중호우에 제방이 일부 유실된 저수지가 1년 넘게 보수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방 유실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곳곳에 방수포가 쌓여있는 등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지난 1970년에 유역면적 48ha, 저수량 2.2만 톤 규모로 지어진 노후 저수지,지난 2019년 긴급한 공사가 필요한 수준인 'D 등급'으로 평가됐는데 지난해 장마철에 결국 제방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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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해 집중호우에 제방이 일부 유실된 저수지가 1년 넘게 보수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방수포로 덮인 제방이 위태위태한 모습인데요,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각종 민원으로 공사는 지체되고 있어 연일 내리는 장맛비에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남원 용궁저수지, 


저수지 제방 아래로 파란 방수포가 비스듬히 깔려있습니다.


저수지 측면에도 하얀 방수포로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땜질한 곳이 여전히 눈에 띕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제방이 일부가 무너진 곳인데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벌써 몇 주째 장맛비가 매일 세차게 쏟아지다 보니 저수지 아래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선 / 남원시 주천면]

"비 많이 오고 그러면 흙물이 쏟아져 내리고. 더 많이 오면 이게 와장창 무너져 내릴 때는 더 심한 상태가 돼버리는 거예요."


제방 복구가 늦어지다 보니 토양이 빗물에 수시로 쓸려나가고 있습니다. 


경사면 곳곳이 빗물에 씻겨 흙이 유실되고 있고, 방수포 여기저기에도 흘러내린 토사가 덮여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

"제방 유실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곳곳에 방수포가 쌓여있는 등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1970년에 유역면적 48ha, 저수량 2.2만 톤 규모로 지어진 노후 저수지,


지난 2019년 긴급한 공사가 필요한 수준인 'D 등급'으로 평가됐는데 지난해 장마철에 결국 제방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남원시는 3억여 원의 보수 예산 확보가 지연된 데다 주변 사유지가 있다 보니 민원 해결도 쉽지 않았다며 이번 장마 이후에야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힙니다. 

 

[남원시 농경과 관계자]

"지금 착공은 됐는데 비가 계속 오다 보니깐. 올해는 석축이나 이런 걸로 해가지고 최대한 흙은 안 쓸려나가게끔."


복구 예산을 사전에 편성하기 어려운 데다 남원시만 해도 저수지가 2백여 개에 달하고 노후가 심각해 애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전북자치도 내에는 안전조치가 완비되지 않은 D 등급 재해위험 저수지가 41곳 남아있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보수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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