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알았던 김하성 트레이드, 불씨 살아있다? “트레이드 자극할 것인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반기 막판 일정에서 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미끄러진 샌디에이고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은 살아 있다. 샌디에이고는 전반기 99경기를 50승49패(.505)로 마쳤다. LA 다저스(.577), 애리조나(.505)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전체 5위다.
어차피 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쫓아가는 건 어렵다. 7경기가 벌어져 있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보다 낫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인 뉴욕 메츠와 경기차는 1경기로 멀지 않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18% 남짓이다. 높지도 않지만,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바이어’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등 후반기에 가세할 전력들이 제법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달리려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팀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게 우선이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타격보다는 마운드 쪽에 문제가 있다. 선발 투수, 그리고 셋업맨 몫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우완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19일(한국시간) “다른 게 없다면, A.J 프렐러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그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프렐러 야구부문 사장이 마감 시한을 앞두고 뭔가를 꾸밀 것이라 확신했다. 프렐러 사장은 이미 시즌 전 후안 소토 트레이드, 딜런 시즈 트레이드, 그리고 시즌 중 루이스 아라에스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트레이드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린은 샌디에이고가 사치세 기준으로부터 고작 1800만 달러 떨어져 있고, 구단 오너십은 사치세 기준을 넘기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즉, 슈퍼스타 영입은 계산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팜을 터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수많은 트레이드를 통해 팀 내 최고 유망주들을 하나둘씩 소모했고, 현재 마이너리그 팜의 깊이는 제한적이다.
이에 린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루이스 아라에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특히 김하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고, 트레이드를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리그에 유격수가 필요한 팀은 줄을 섰다. 샌디에이고가 유망주를 소모하지 않고 선발 투수를 데려오려면 김하성이나 아라에스가 트레이드 라인에 서야 가능한 일이다.
린은 “샌디에이고가 향후 10일 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날 것은 또 하나의 고려 사항이다”면서 “그 경우 수뇌부가 프렐러로 하여금 김하성과 아라에스와 같은 선수들이 낀 매각을 모색하도록 자극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에 있다. 그러나 7월 말까지 부진이 이어져 그 확률이 떨어진다면 김하성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는 산술적인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물론 샌디에이고가 현시점 순위에서 열흘 만에 추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린 또한 “그런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다가오는 일정이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클리블랜드, 워싱턴, 볼티모어까지 세 도시를 거치는 일정이 있다”고 짚었다.
워싱턴이야 강팀은 아니지만 클리블랜드와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들이다. 이 일정에서 고전할 경우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급락할 수 있고, 프렐러 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 자체는 떨어지지만, 5% 미만의 확률을 좌우할 마지막 열흘의 일정이 2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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