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한파 속 도안에 공급 시작…성적은?
[KBS 대전] [앵커]
역세권 개발 뿐만 아니라 대전의 아파트 분양시장도 침체에 빠져 있죠.
지난 연말부터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줄줄이 미분양을 기록했는데요.
하반기 분양시장은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선호지역인 도안신도시에서 3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분양이 시작되는데, 결과가 어떨 지 관심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본주택 앞에 오랜만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내부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며 지난 연말부터 8번 연속 미분양을 기록한 단지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공급단지는 도안 2-2지구 4블록과 5블록, 분양물량은 2천 백여 가구입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 백8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84㎡ 기준으로 6억 원 중반에서 7억 원 중후반대입니다.
도안에 가장 최근 공급된 단지나 올해 대전 원도심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10% 이상 분양가가 높지만 주변 시세와는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편입니다.
[윤태훈/도안 2-2지구 4·5블록 기획부장 : "실거래가 대비해서 저희 분양가는 확장가를 다 포함해 7억 7천만 원 선에서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수요자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두문이/대전시 변동 :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요. (3.3㎡당) 한 2000만 원 정도면 대전에서 그냥 (적당한데.)"]
[나상태/대전시 태평동 :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그냥 (청약)하려고 합니다."]
이곳에 이어 다음 주에는 도안 2-5지구 천 5백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옵니다.
이달에만 도안 지구에서 3,6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선호 지역에서 대규모 공급이 시작되면서 올 상반기 완판에 성공하지 못한 재개발 단지들은 시장이 활성화 되거나,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 ○○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잘 되기도 바라면서 일단 이 분양 경기가 꺾인 것에 좀 활기를 다시 좀 넣게…."]
[대전 △△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가서 보고 오히려 이쪽으로 올 것 같은 그런 희망을 갖고 있거든요. (도안은 가격이) 너무 세고…."]
청약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만큼 분양성적은 곧 공개됩니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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