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류에 IT 대란…항공·은행·방송 서비스 차질

우현기 2024. 7.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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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진 건데요.

국내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사이버 보안업체의 프로그램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미국과 호주, 독일 등에서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에선 항공편 결항뿐만 아니라 은행, 방송사 서비스가 정지되는 사태가 줄줄이 일어났습니다.

국내에서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등 일부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예약과 발권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수속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이륙 지연이 발생하자, 인천과 김포공항 등에 직원을 추가 투입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
"(오후) 2시 반 정도부터 그런 거 같아요. 공항 현지에서 직원들이 수기로 매뉴얼 발권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 온라인 게임 운영진은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인 추적 결과, "사용 중인 외부 소프트웨어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됐다"고 공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해킹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국내 IT 서비스에 미칠 피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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