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40억 배럴 유전 발판...철강·배터리 넘어 도약

YTN 2024. 7. 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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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유전과 가스전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인데요. 해당 프로젝트와 지역 개발 방안을 듣기 위해서 오늘 이강덕 포항시장을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니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포항은 2년 전에 태풍 힌남노 피해가 컸었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이강덕]

올해는 현재까지 괜찮습니다. 소소한 소하천이 조금 범람해서 난 피해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포항을 비롯해서 동해안은 9월 이후에 태풍이 온다든가 폭우가 온다고 하면 굉장히 위험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태풍 대비는 잘하고 계시죠?

[이강덕]

지금까지는 잘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비가 잘 돼서 이번에는 피해 없이 지나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잠깐 언급했는데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유전 개발 소식, 지난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시장께서도 다시 한 번 그 부분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이강덕]

정부에서 6월 3일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약 2000조에 해당하는 대규모 석유, 가스 유전이 있다, 이렇게 하면서 올 하반기에 시추를 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시추 결과를 알 수 있고 한 2035년경에 상업운행, 상업발굴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부터 적극적으로 시추가 되면 저희 지역에서도 관련되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당연히 국가적인 경사이기도 하지만 또 포항에도 많은 경제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강덕]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다 아시다시피 에너지 소비량이 세계 7~8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또 석유도 거의 93% 정도가 수입을 하고 에너지의 한 93% 정도를 수입하니까 만약에 동해에 석유나가스가 나면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가 굉장히 클 것 같습니다. 결국은 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고 에너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 같고요. 그 중심 지역에 저희 포항이 있어서 관련된 전후방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컨트롤타워가 될 한국석유공사 사무소 같은 게 포항에 설치가 되는 겁니까?

[이강덕]

그렇습니다. 포항이 제일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항구를 이용할 때도 저희 포항에 있는 항구를 이용할 거고 또 관련된 기자재나 이런 것을 수송하고 이렇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결국은 나중에 개발됐을 경우에 활용하는 문제 그다음에 또 거기에 필요한 자원을 만들어내는 문제 이런 것들도 결국은 포항하고 같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자리 창출도 많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죠?

[이강덕]

그렇습니다. 우선 저희들은 만약에 시추가 본격화되고 이렇게 하면 그것을 지원할 수 있는 TF를 구성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되는 기자재를 만들어낸다든지 또 예를 들어서 포항에 보면 전 세계적으로 특수강관 이러 걸 만드는 데 굉장히 경쟁력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산업들도 발전할 수 있고 관련되는 석유나 가스가 발견됐을 경우에 그것을 정제한다든지 또는 그것을 활용해서 뭘 만드는 이런 것들도 포항에서 기대가 되기 때문에 일자리나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포항 하면 쇳물이 튀기는 제철소가 생각이 나고요. 2차 전지도 떠오르는데요. 이번에 유전 관련 산업까지 자리를 잡게 된다면 포항의 산업지형이 상당히 바뀔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강덕]

저희들이 철강산업으로 50~60년 기여를 해 왔는데 요즘은 2차 전지가 수출의 38.5%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올라와 있거든요. 여기에 앞으로 바이오나 이런 부분도 많이 차지할 거고 당장 석유 가스가 개발되면 그쪽 부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매출이나 이런 것들도 굉장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여러 가지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석유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이 꽤 구체화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이강덕]

그렇습니다. 시추를 하려고 하면 그 시추 지역에 어민들의 어장이 어장이 집중적으로 거기에 있거든요. 그와 관련된 어민들과의 협상 문제 또 일부 주민들이 걱정하는 지진이나 이런 것들이 생겨나면 안 된다, 거기에 대처해야 한다, 이런 우려들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전문가들하고 연결해서 모니터링하는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중개를 하고 또 그것을 지원하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저희 시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앵커]

2차전지가 포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어떤 걸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이강덕]

정부에서 지역 균형발전의 계기를 만들어보려고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된 데는 세제혜택이라든지 각종 규제 완화라든지 이런 것을 획기적으로 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각종 기업이 기회발전특구가 있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그런 큰 효과가 있을 거고 저희처럼 2차 전지와 관련해서 지정이 되었기 때문에 2차전지 산업이 거기에 집중되는 그런 효과가 굉장히 큰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까지 저희들은 약 7조 8000억에 달하는 그런 2차 전지 관련 투자를 받고 있거든요. 이것은 거의 우리나라 전체의 기회발전특구에 40조 투자 약정이 돼 있는데 거기의 한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한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계기로 해서 기업도 집중될 뿐만 아니라 결국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가지게 돼서 국제적으로도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포항에 중요한 산업들이 몰려 있는데 마이스산업이라고 할까요. 이런 컨벤션 시설이 부족했는데 지금 전시장도 만들어지고 있다면서요?

[이강덕]

포항이 바닷가가 있고 또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들도 있고 포스텍이나 여러 가지 R&D 기관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세계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각종 세미나나 회의나 이런 것들이 연 200회 정도 있는데 여기에 비해서 그런 컨벤션이나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아주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외부에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었는데 이제 산업도 다변화돼 가고 국제경쟁력 있는 산업을 많이 만들어가기 때문에 전시 컨벤션센터를 제대로 만들어서 여러 가지 지금 부족한 그러한 회의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하고 또 현재 육성하고 있는 신산업이나 이런 것도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전시 컨벤션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1, 2단계를 나눠서 가는데 만약에 1, 2단계가 다 되면 부산 벡스코에 버금가는 그런 연면적을 가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바다와 함께, 우리 대기업들과 함께 큰 행사나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우리 지방의 마이스 산업이 일어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7말 8초, 휴가철입니다. 아직 휴가지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시청자 여러분께 포항에 대해서 관광명소로 소개해 주신다면요?

[이강덕]

포항은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강도 있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휴가처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은 바다가 유명하기 때문에 포항 도심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이라든지 또 선선한 구룡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칠포 또 화진해수욕장과 같은 아주 바다와 같이 있을 수 있는 그런 좋은 힐링장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신선한 해산물도 많이 있기 때문에 올 여름 휴가는 포항과 함께 보내주시면 아주 만족할 만한 그런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포항으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이강덕 포항시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멀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강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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