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빅6 병원장 고소…일괄 사직 '후폭풍'

홍서현 2024. 7.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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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무더기로 수리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병원장들이 정부 지시대로 일괄 사직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공수처에 고소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의료원까지 포함한 이른바 '빅6' 병원장들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전공의들은 "병원장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모해 7월을 기준으로 일괄 사직처리했다"며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반기에 복귀하지 않으면 군에 입대해야 한다며 1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복지부 간부도 협박죄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병철 변호사 / 전공의 측 대리인> "사직서를 내면 몇 년간 군대도 못 가고 죽도 밥도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수련병원들이 신청한 전공의 7,700여 명의 하반기 모집이 시작됩니다.

일각에선 수도권 지원 쏠림으로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18일)> "한 명이라도 더 고용을 해서 수련병원이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지역 제한은 안 하는 걸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가을에 지원하려는 전공의도 적을 뿐더러, 주치의 역할을 하는 레지던트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큰 도움이 안 될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이제 효과는 없을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정부로서는 더할 게 없어지는 거죠."

이번 가을에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 9월에나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의료공백 장기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전공의 #병원장 #직권남용 #일괄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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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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