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연이은 테러…프랑스 파리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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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프랑스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파리 시내에서 유혈 사건이 발생하며 현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리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저녁,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근처에서 20대 남성이 일으킨 칼 테러로 경찰관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 당한 경찰관은 파리 라리봐시에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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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어 유혈 사건…올림픽 앞두고 긴장
24일 프랑스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파리 시내에서 유혈 사건이 발생하며 현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리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저녁,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근처에서 20대 남성이 일으킨 칼 테러로 경찰관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7시 무렵 파리 베르네 거리에 있는 한 명품 매장에서 보안 요원이 칼을 든 남성이 침입했다는 사실을 신고한 직후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27세 남성인 가해자에게 가방 내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가해자는 이를 거부하고 가방에서 칼을 꺼내 경찰관의 귀와 목, 쇄골에 중상을 입혔다. 또 다른 경찰관은 가해자의 위협에 넘어지면서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즉각 가해자에게 발포해 치명상을 입혔고, 가해자는 오후 9시 무렵 사망했다. 가해자를 사살한 경찰관은 최근 올림픽에 대비한 보안 강화 훈련을 마치고 막 근무를 시작한 상태였다.
부상 당한 경찰관은 파리 라리봐시에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로랑 누녜스 경찰청장은 “가해자가 파리 시내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특별한 테러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목격자들은 당시 현장이 혼란스럽고 충격적이었다고 묘사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총소리를 듣고 부상당한 경찰관이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다른 목격자는 “이번 사건 이후 파리에 배치된 경찰이 늘었지만 여전히 치안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사건 발생 현장에는 대규모 경계선이 설치됐고, 주변으로 출입 봉쇄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같은 사건이 벌어지며 현지에선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15일 저녁 파리 가르 드 레스트 기차역에서 발생한 칼 테러를 비롯해 최근 몇차례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칼 테러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현지 군 소속 작전대원 한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체포돼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미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 요원들이 큰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빈발하며 파리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경찰 노조인 유니떼(Un1té)의 린다 케밥 대표는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경찰이 직면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랄 다르마낭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파리(프랑스)=이승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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