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12일째 삼성전자 노조, 23일 사쪽과 교섭 재개

김해정 기자 2024. 7. 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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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오는 23일 회사와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인근에서 만나 오는 23일 오전 9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회사 쪽은 바로 교섭을 재개하는데 난색을 보였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16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회사에 보냈고, 회사가 노조에 "노조의 요구안을 포함해 조건 없이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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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총파업 결의대회가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려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오는 23일 회사와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인근에서 만나 오는 23일 오전 9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공식적인 교섭 재개에 앞서 만나 향후 교섭 일정, 방식, 참석자 등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이날 만남에는 노조 쪽에서 손우목 위원장과 이현국 부위원장, 회사 쪽에서 대표교섭위원인 전대호 상무와 김형로 부사장 등 3명이 참석했다.

교섭 일정을 놓고 전삼노는 주말을 포함해 20일부터 집중 교섭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사 쪽은 바로 교섭을 재개하는데 난색을 보였다. 이에 노사는 의견을 교환해 ‘23일 오전 9시 교섭’에 합의했다. 전삼노는 23일 교섭에 노조 쪽 교섭위원으로 대의원 2명이 더 참석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 회사에는 교섭위원으로 결정권한을 가진 경영진이 참석하도록 요청했다. 회사 쪽은 교섭위원 구성은 회사 결정이라며 검토 후 답변하겠다고 했다. 노사가 합의한 교섭위원 수는 5명 이내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16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회사에 보냈고, 회사가 노조에 “노조의 요구안을 포함해 조건 없이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회신했다. 그러면서 교섭 재개 전 만남이 이날 이뤄졌다.

다만 전삼노는 교섭이 진행되더라도 오는 22일 기흥사업장 앞에서 열기로 한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총파업은 교섭 타결 때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 기본급 3.5% 인상 △전 조합원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초과이익성과급(OPI)·목표달성장려금(TAI) 제도 개선 △파업 참여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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