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유력 대선 후보 트럼프 "분열 치유돼야"
【 앵커멘트 】 총격 사건 이후 닷새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후보로 우뚝 섰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수락 연설은 취임 연설을 방불케 했는데, 무엇보다 미국의 분열이 치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밀워키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5일 전 피격 현장에서 유세를 지켜보다 사망한 50세 소방관의 유품 방화복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오른쪽 귀에 붕대를 붙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 번째 미국 대선 후보를 수락하며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 사회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돼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대만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분쟁과 전쟁 등 모든 위기를 종식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대만,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무력 충돌의 망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일으킨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각 끝내고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경제 정책의 틀도 밝혔습니다.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봉쇄해 불법 입국자들의 미국행을 차단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 시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격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너무 고통스럽지만, 생존 이후 신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후에는 전당대회 처음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 등 가족이 무대에 모여 세를 과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밀워키 ) - "전당대회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젠 유력한 대선 후보로 11월 대선까지 승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밀워키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밀워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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