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낼 것”…바이든 하차 ‘시간 문제’
[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 문제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미국 대선 후보 수락 연설 가운데 가장 긴 93분 동안의 연설에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통합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약속했습니다.
타이완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무력 충돌의 망령이 커지고 있다며, 다시 김정은과 잘 지내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북한 미사일 발사도 막았습니다. 요즘은 다시 쏩니다. (백악관에) 돌아가면 (김정은과) 잘 지낼 겁니다. 그도 나의 복귀를 원할 것이고, 사실 나를 그리워할 거예요."]
불법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차단하고 석유 등 화석 에너지 시추를 재개할 것도 약속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도 남편의 후보직 수락 행사에는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런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19 확진으로 외부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바이든을 지지했던 유력 인사들까지 후보 사퇴를 요구하자 거취를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선 다슐/전 미국 민주당 주지사협회장 :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당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일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19에서 완치될 때까지 민주당 선거운동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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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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