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장애에 항공기 발권 등 차질…게임 서버도 먹통
[앵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을 해 온 국내 항공 업계와 게임 업계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광호 기자, 국내 일부 항공사들의 예약 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항공사들은 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입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이 현재 예약과 발권 시스템에서 오류를 겪고 있습니다.
전자 발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탑승권 발권이 일부 지연되고 있고, 탑승구 수속도 함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해당 항공사들은 모두 이번에 문제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항공사 운영 시스템을 이용해 왔습니다.
반면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웹 서비스, 이른바 AWS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현재 별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는 지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들도 장애를 빚고 있습니다.
펄어비스의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오늘 오후부터 서버를 내리고 긴급 점검을 진행했고,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의 게임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견됐습니다.
반면 쿠팡, G마켓 등 아마존 웹 서비스 기반 이커머스 업체들의 서비스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 이용 비율이 60.2%로 가장 높고,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24% 정도가 사용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국내 클라우드 업체를 이용하고 있어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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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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